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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손잡은 대유위니아, 자문단 파견…“경영 정상화 지원”

중앙일보

입력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사옥. [중앙포토]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사옥. [중앙포토]

남양유업과 상호 협력에 나선 대유위니아가 남양유업 본사와 전국 공장, 영업지점 등에 자문단을 파견했다. 남양유업은 16일 재무·회계 등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총 20명 규모의 대유위니아 자문단이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 사옥과 전국 각지의 공장, 영업지점 등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자문단 파견은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과 대유위니아 측이 맺은 상호 협력 이행협약의 연장 선상에서 이뤄졌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체계 구축과 고객 신뢰도 향상 등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을 함께 개선해갈 예정”이라며 “남양유업과 대유위니아는 협력 관계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도 함께 펼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유위니아와 이번 협력을 통해 남양유업의 고객 신뢰 회복과 경영 정상화 작업에 박차가 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대유위니아그룹 대유홀딩스는 지난달 홍 회장과 상호협력 이행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남양유업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 측의 법적 분쟁이 해소될 경우, 홍 회장 일가의 남양유업 지분 37만8938주(52.63%)를 대유홀딩스 측에 넘길 수 있다. 매매 대금은 3200억원으로, 추후 당사자 간 협의에 따라 증액이 가능하도록 규정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5월 홍 회장 일가 지분(53.08%)을 한앤코에 3107억원에 판다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넉 달 만에 “한앤코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지분매매계약 해제를 통보했다. 한앤코는 이에 대해 “부당하다”며 계약 이행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법적 다툼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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