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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습 프로포폴 투약’ 휘성, 자숙 끝? 집유 기간 단독 콘서트

중앙일보

입력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이 지난 10월13일 오전 대구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뉴스1

수면마취제 프로포폴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이 지난 10월13일 오전 대구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재판을 마친 뒤 법원을 떠나고 있다. 뉴스1

가수 휘성(본명 최휘성·39)이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지 약 2개월 만에 콘서트를 개최해 비난을 받고 있다.

소속사 리얼슬로우컴퍼니에 따르면 휘성은 오는 24일 부산 KBS홀에서 ‘크리스마스 콘서트’를 개최한다.

콘서트 예매 사이트에는 “휘성이 다시 한번 관객들을 놀라게 할 준비를 시작했다. 그동안 쌓은 휘성의 내공과 히트곡들의 집약체이자 감동, 전율, 재미 모두를 선사하려 한다. 단독 콘서트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는 진짜 명품 보컬리스트 휘성의 콘서트 커밍순”이라는 홍보 문구가 적혀져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너무 이른 무대 복귀가 아니냐는 비판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네티즌들은 “항소심 선고 2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라니”, “너무 빨리 복귀하는 것 아니냐”, “자숙한 건지 의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휘성은 2019년 9월부터 11월까지 12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3910㎖을 매수하고 11차례에 걸쳐 3690㎖를 투약한 혐의로 기소돼 올해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부는 “동종 범행에 대한 전력이 있고 투약한 양이 적지 않으며 대중의 이목을 받는 연예인의 행위는 일반 대중과 청소년에게 미치는 해악이 크다”면서도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잠을 자기 위해 투약한 점, 약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적극적인 치료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점, 사회봉사를 통해 긍정적이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노력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선고가 끝난 뒤 휘성은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치료에 열중할 것”이라며 “팬들과 다시 만날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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