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이 7일 현장 대응력 강화 특별교육에 참가한 현장경찰관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경기 구리경찰서를 방문해 현장경찰관을 대상으로 한 테이저건 실사훈련을 참관했다. 김 청장은 이어진 간담회에서 “현장에 출동할 때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준비된 상태여야 한다”면서 “팀 단위ㆍ실전 중심 시뮬레이션 훈련을 통해 국민은 물론 경찰관 개개인의 안전까지 확보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근 인천 ‘층간소음 흉기난동’ 사건 당시 출동한 경찰관이 현장을 이탈하는 등 부실대응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달 29일부터 특별훈련에 돌입했다. 1~2년차 신임경찰관 1만명과 지구대, 파출소 직원 등 현장경찰관 7만명을 대상으로 테이저건 실사 등을 포함한 재교육이 진행 중이다.
김 청장은 오후엔 서울경찰청이 진행 중인 물리력대응 교관단 양성교육을 참관했다. 올해 처음으로 경찰관 중 무도경력 경쟁 채용자와 유단자 중 물리력행사 전문교관 약 800명을 선발한 경찰은 신임경찰 특별교육에 이들을 순차적으로 투입시킨다는 계획이다. 물리력행사 전문교관은 기존 무도 교관과 달리 테이저건, 삼단봉, 방패 등 물리력 사용 기술을 가르친다.
김 청장의 현장 방문은 지난달 25일 인천 논현경찰서와 30일 충북 충주 중앙경찰학교 이후 세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