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를 관통하는 콘셉트는 반문 빅플레이트(큰 접시론)다. 지도부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전 노무현 청와대 정책실장),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이 대표적이다. 과거 여권에 몸담았지만 문재인 정부에 실망해 윤 후보에게 온 인사들이다. 공동선대위원장(김기현·김도읍·조경태·박주선·이수정·스트류커바 디나·노재승) 중 박주선 전 국회 부의장 역시 호남 출신 중진이다. 윤 후보 측은 “친문(친문재인) 세력을 제외한 대통합 콘셉트”라고 말했다.
김종인 위원장의 실무를 맡을 총괄상황본부장엔 이명박 대통령비서실장이었던 임태희 전 실장이 임명됐다. 총괄상황본부 산하 정무전략실장은 금태섭 전 의원, 정세분석실장은 정태근 전 의원, 전략기획실장은 김근식 경남대 교수 등 ‘김종인 사단’이 포진했다는 평가다. 후보 직속 기구로는 ‘약자와의 동행 위원회’와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를 뒀다. 윤 후보가 두 곳의 위원장을 직접 맡는다.
선거 실무를 관할하는 6개 본부에는 중진을 배치했다. 정책총괄본부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 조직총괄본부는 주호영 의원, 직능총괄본부는 김상훈·임이자 의원이 이끈다. 권영세 의원은 총괄특보단장, 권성동 사무총장은 종합지원총괄본부장을 맡는다. 이준석 대표는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을 겸임한다.
선대위 청년본부에는 홍준표 의원 측 여명 서울시 의원이 공동본부장으로, 유승민 전 의원 측 이기인 성남시의원이 수석대변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경선 상대였던 홍준표·유승민 후보는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았고, 선대위 외곽기구 새시대준비위원회를 이끄는 김한길 위원장도 이날 출범식에 불참했다.
→ 윤석열 후보 캠프 사람들 https://www.joongang.co.kr/election2022/candidates/YoonSeokRy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