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최태원, 한·미·일 집단지성 플랫폼 만든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김성한 고려대 교수,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일본 방위성 차관.

이홍구 전 국무총리,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 김성한 고려대 교수,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부 장관,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일본 방위성 차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한·미·일 3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학자, 재계 인사 등을 한자리에 모은 집단지성 플랫폼을 만든다. 최 회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최종현학술원은 제1회 ‘트랜스 퍼시픽 다이얼로그(Trans-Pacific Dialogue 2021, 이하 TPD)’를 다음 달 6~8일 미국 워싱턴 인근 샐러맨더에서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TPD를 통해 미·중 패권 경쟁, 북핵, 글로벌 공급망 위기 등 태평양과 동북아의 현안을 논의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미국 측 참석 인사는 척 헤이글 전 국방부 장관,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웬디 커틀러 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수석대표, 로버트 아인혼 전 국무부 비확산·군축담당 특보 등이다. 학계와 싱크탱크, 재계 관계자도 대거 참석한다. 조셉 나이 하버드대 교수, 존 미어샤이머 시카고대 교수,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교수,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재단 회장, 새프라 캐츠 오라클 최고경영자(CEO) 등이다.

일본에서는 나가시마 아키히사 전 방위성 차관, 후지사키 이치로 나카소네평화연구소 이사장, 마츠카와 루이 자민당 참의원 등 정관계 인사가 참석한다. 후지와라 키이치 도쿄대 교수와 타카하라 아키오 도쿄대 교수도 함께한다.

최태원

최태원

한국에서는 최 이사장과 이홍구 전 총리, 정재호 서울대 교수, 이숙종 성균관대 교수, 박철희 서울대 교수, 김병연 서울대 교수, 박인국 최종현학술원장 등이 간다. 글로벌 공급망과 관련해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과 강기석 서울대 교수도 참석할 예정이다.

유력 대선주자의 외교 정책 참모로 꼽히는 인사도 함께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쪽에서 위성락 전 주러시아 대사(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쪽에서 김성한 고려대 교수(전 외교부 2차관)가 참석한다.

TPD는 범태평양 지역 민간외교와 정책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최 회장이 수년간 구상해 만들었다. TPD는 미·중 전략 경쟁,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미·일 협력, 북한 핵 문제와 한·미 동맹, 첨단과학기술 혁신이 지정학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배터리·백신 분야 글로벌 공급망의 미래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