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비호감 대선 입증..."이미지 더 나빠졌다" 李 35.9% 尹 39.4% [엠브레인퍼블릭]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중앙포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중앙포토

내년 대통령 선거가 ‘비호감 대선’이라는 세간의 평가는 여론조사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6~27일 진행한 대선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상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후보의 최근 이미지 변화를 묻자 응답자의 35.9%가 ‘더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응답했다. ‘더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됐다’는 응답은 25.1%였다. ‘이미지가 이전과 같다’는 대답은 34.0%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8.0%), 서울(40.1%) 순으로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9세(40.8%)와 30대(46.4%)에서 이 후보의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화했다고 답했다. 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지지층의 52.9%, 심상정 정의당 후보 지지층의 45.1%가 이 후보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이미지 나빠지는 양강.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이미지 나빠지는 양강.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윤 후보는 이 후보보다 부정적인 응답이 더 많았다. 최근 윤 후보의 이미지가 나빠졌다는 응답이 39.4%로 좋아졌다는 응답(18.1%)을 크게 웃돌았다. 이미지에 변함이 없다는 대답은 37.4%였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 응답자의 62.5%, 인천·경기 지역 응답자의 42.2%가 윤 후보의 이미지가 나빠졌다고 했다. 특히 40대의 58.1%가 윤 후보에 대해 나쁜 이미지를 갖게 됐다고 답하는 등 60대 이상(21.9%)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적인 응답이 40%를 넘었다. 심 후보 지지층에선 60.2%, 안 후보 지지층에선 35.7%가 윤 후보 이미지가 더 나빠졌다고 답했다.

차기 정부 과제는 일자리 27.3%, 부동산 26.5%

차기 정부 중점 추진 과제.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차기 정부 중점 추진 과제.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한편 차기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국가 과제로는 응답자의 27.3%가 ‘일자리 창출 및 경제 성장’을 꼽았다. 부동산 시장 안정화(26.5%)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빈부 격차 및 양극화 해소(13.0%), 특권 및 불공정 해소(12.5%), 코로나 확산 방지(6.3%), 저출산 고령화 대응(5.6%) 순이었다.

특히 젊은 층은 부동산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만 18세~29세에서는 31.5%, 30대에서는 39.1%가 부동산 안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40대 이상에서는 일자리와 경제를 택한 응답자가 부동산 시장 안정을 택한 이들보다 더 많았다. 성별로는 남성의 30.6%가 일자리 및 경제, 22.7%가 부동산 안정화라고 응답했고, 여성은 30.2%가 부동산, 24.0%가 일자리 및 경제를 선택했다.

응답자의 이념 성향은 보수(32.3%)가 진보(31.3%)보다 조금 더 많았지만 비슷했다. 자신이 중도라는 응답은 30.6%였다.

관련기사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9%)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1%)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3.8%며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