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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36.1% 윤석열 38.9%…남성은 李, 여성은 尹 높았다 [엠브레인퍼블릭]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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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중앙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1 중앙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록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 D-100 (29일) 시점에서 지지율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의 대결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 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6~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가상 4자 대결 조사에 따르면 윤 후보 지지율은 38.9%, 이 후보는 36.1%로 2.8%포인트 차이로 윤 후보가 앞섰다. 오차범위(±3.1% 포인트)안의 격차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6.1%,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5.6%였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호남과 강원·제주에서 앞섰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윤 후보가 우세했다. 서울에서는 윤 후보 39.9%, 이 후보가 31.9% 지지율을 기록했고, 인천·경기에서는 윤 후보 38.6%, 이 후보 38.5%로 0.1%포인트 차이였다. 대전·세종·충청(윤 44.5%, 이 31.1%)과 대구·경북(윤 55.8%, 이 15.8%), 부산·울산·경남(윤 45.7%, 이 29.4%)에서 윤 후보가 앞섰다. 광주·전라(이 69.0%, 윤 8.4%), 강원·제주(이 40.1%, 윤 32.0%)에선 이 후보가 선전했다.

후보 선호도는 성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 응답자 중 윤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은 40.8%, 이 후보 32.9%로 7.9% 포인트 차이로 윤 후보가 앞섰다. 하지만 남성 응답자 지지율은 이 후보 39.2%, 윤 후보 37.0%로 이 후보가 2.2% 포인트 높았다.

연령별로는 여권의 핵심 지지층으로 불리는 40·50대에서 이 후보 지지율이 높았고, 나머지 세대에선 윤 후보가 강세였다. 다만 만 18~29세 응답자는 특정 후보에게 지지를 몰아주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이 연령층에서 윤 후보 지지율이 21.9%로 1위였지만, 이 후보(19.7%), 심 후보(16.9%), 안 후보(13.9%) 등 모든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이었다. 또한 지지 후보가 없다거나 모름·무응답이라고 답한 비율이 만 18~29세는 24.8%, 30대는 15.9%로 조사됐다. 반면 40대 이상 연령층은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모두 9% 미만이었다.

양자 대결선 尹 43.8%, 李 40.7%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

응답자를 적극적인 투표층으로 한정했을 때는 윤 후보(42.1%)와 이 후보(36.9%)의 격차가 5.2%포인트 차이였다. 소극적인 투표층에선 이 후보(32.4%), 윤 후보(22.6%) 순서였고,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자 중에선 이 후보(28.4%), 윤 후보(9.7%) 순이었다. 당선 가능성은 윤 후보가 43.9%, 이 후보는 37.1%로 조사됐다.

이재명-윤석열의 양자 대결을 가정하면 윤 후보 지지율은 43.8%, 이 후보 40.7%로 4자 대결보다 격차가 더 커졌다. 이때 안 후보 지지층은 43.0%가 윤 후보를, 14.8%가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심 후보 지지층은 32.0%가 이 후보로, 11.6%가 윤 후보로 이동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

이재명-윤석열 후보의 지지율은 박빙이었지만,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은 53.5%, 정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은 37.6%로 15.9% 포인트 차이였다. 윤 후보가 정권 교체를 원하는 유권자의 지지를 온전히 담아내지 못 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당 지지율도 국민의힘 38.7%, 민주당 33.6%로 격차가 이-윤 지지율 차이보다 더 컸다. 이어 정의당 4.0%, 열린민주당 3.2%, 국민의당 2.3% 순이었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나 공약 등 변수가 있지만 대선 100일을 앞두고 양 후보들의 지지층이 더욱 결집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표에 소극적이거나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얼마나 실제로 투표에 참여할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4.9%)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5.1%)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3.8%며 2021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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