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대전환의 시대'…서울모빌리티쇼 '전기차 세계대전'

중앙일보

입력 2021.11.25 16:18

업데이트 2021.11.25 16:27

아우디가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A6 e-트론 컨셉트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전기차 신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사진 아우디]

아우디가 2021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A6 e-트론 컨셉트를 비롯해 다양한 차량을 선보였다. 아우디는 전기차 신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사진 아우디]

‘모빌리티 대전환의 시대’. 26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2021 서울모빌리티쇼는 이렇게 압축할 수 있다. 개막을 하루 앞둔 25일 기자단에 사전 공개된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은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렸음을 선언하는 연설장과 같았다. 수입차 브랜드는 경쟁하듯 새로운 전기차를 무대에 올렸다.

아우디는 Q4 e-트론, e-트론 GT, RS e-트론 GT, A6 e-트론 컨셉트 모델을 선보였다. A6 e-트론 컨셉트는 아우디의 스테디셀러 A6의 전동화 모델로 모빌리티쇼에서 국내에 최초 공개됐다. Q4 e-트론은 순수 전기차로 최대 주행거리 520㎞(유럽 기준)로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개발한 차량이다. 이 밖에도 RS e-트론 GT 등 고성능 전기차 모델도 모빌리티쇼를 통해 무대에 오르면서 전기차 출시 경쟁에 참전했다.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가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순수 전기차 EQS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벤츠]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가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순수 전기차 EQS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 벤츠]

벤츠, 내연기관 빼고 전기만 전시

메르세데스-벤츠도 뒤지지 않았다. 벤츠는 모빌리티쇼의 주제를 전동화를 선도하다(Lead in Electric)로 잡았다. 전시 차량을 순수 전기차 모델로만 구성하며 전동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전기차 모델만 세 가지다. 더 뉴 EQE, 더 뉴 메르세데스-AMG EQS 53 4MATIC+, 컨셉 EQG다.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전기차도 두 가지다. 럭셔리 전기 세단 더 뉴 EQS는 모빌리티쇼를 통해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더 뉴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구조(모듈형 아키텍트)를 적용한 최초의 모델이다.

BMW그룹은 BMW와 미니(MINI) 브랜드에서 전기차 모델을 선보였다. 순수 전기 플래그십 모델인 iX를 비롯해 순수전기 4-도어 그란 쿠페인 i4, 뉴 X3 기반의 순수 전기차 iX3를 국내 첫 공개했다. iX는 BMW그룹의 새로운 플래그십 전기차로 전기 4륜구동 기술 등을 적용했다.

현대차가 25일 공개한 레벨4 아이오닉5. 내년부터 서울 도심에서 시범 주행할 계획이다. 강기헌 기자

현대차가 25일 공개한 레벨4 아이오닉5. 내년부터 서울 도심에서 시범 주행할 계획이다. 강기헌 기자

현대차, 레벨4 자율주행으로 맞불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새로운 전기차를 발표하지 않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자율주행 기술로 맞불을 놨다. 현대차는 모빌리티쇼에서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개발 현황 등을 공개하고, 내년부터 서울 도심 내 자율주행차 시범 운행지구에서 로보라이드(RoboRide)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로보라이드는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신개념 모빌리티 서비스다.

장웅준 현대차 상무는 “고객이 새로운 이동 경험을 체험할 수 있게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 4 완전 자율주행 기술을 바탕으로 한 모빌리티 시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창모터스가 25일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전기 탑차. 완전 충전시 300㎞를 주행할 수 있다. 강기헌 기자

대창모터스가 25일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선보인 전기 탑차. 완전 충전시 300㎞를 주행할 수 있다. 강기헌 기자

상용차도 전기차 바람 

전동화는 승용차뿐만이 아니라 상용차 시장도 바꿔놓고 있다. 모빌리티쇼에선 출시를 앞둔 전기 트럭과 상용차도 공개됐다. 대창모터스는 전기트럭 다니고-C와 탑차 다니고-T를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완전히 충전할 경우 300㎞를 다닐 수 있다. 대창모터스 관계자는 “주행가능 거리와 가격에서 경쟁사 동급 모델보다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중국 전기차의 한반도 진출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브이케이엠씨(EVKMC)는 중국 자동차제작사 둥펑(東風)차그룹 계열사인 DFSK(둥펑쏘콘)의 소형트럭과 밴을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했다. EVKMC 관계자는 “다마스 단종으로 미니밴을 찾는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스타전기차도 상용전기차마스타 EV 밴을 선보였다. 이들 상용 전기차 모델은 내년 상반기부터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EVKMC가 25일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전기밴.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내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강기헌 기자

EVKMC가 25일 서울 모빌리티쇼에서 공개한 전기밴. 중국에서 수입한 제품으로 내년부터 시판할 예정이다. 강기헌 기자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