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CJ웰케어’ 출범…CJ, 건기식 시장 정면 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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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그동안 출시했던 건기식 제품들. [사진 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이 사내 건강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독립시켜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CJ제일제당은 23일 건강사업부를 100%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신규 법인명은 ‘CJ웰케어(Wellcare)’이고, 내년 1월 1일 출범한다.

CJ웰케어는 식물성 프리미엄 유산균 시장을 공략하고, 건기식 스페셜티 제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개인맞춤형 건기식 사업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최근 회사의 4대 성장 엔진 중 하나로 ‘웰니스(Wellness)’ 사업을 지목하고, 2025년까지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CJ웰케어 설립은 이같은 계획의 첫걸음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2002년 ‘CJ뉴트라’라는 브랜드로 건기식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다이어트(팻다운), 눈 건강(아이시안), 피부 보습(이너비), 남성 시니어 건강(전립소) 등 기능성 제품을 선보였지만,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진 못했다.

이에 따라 CJ웰케어는 우선 유산균과 스페셜티 제품에 대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시장을 선점해 간다는 전략이다. 유산균의 경우 독자 개발한 식물성 균주 기반의 100억 CFU(보장균수) 이상 고함량 제품 라인업으로 ‘BYO유산균’ 브랜드를 앞세울 계획이다.

다이어트와 면역력 등 기능을 추가한 차세대 유산균 개발에 주력한다. 스페셜티 제품의 경우 전립소·팻다운·이너비 등 기존 브랜드에 집중하면서도 새로운 기능성 카테고리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장승훈 CJ웰케어 상무는 “CJ의 건강사업 노하우와 연구·개발(R&D)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래형 제품을 선보이고, 소비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웰니스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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