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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연고팀 kt 위즈 통합우승에 이유 있었다…수원시, 파격 지원

중앙일보

입력

경기 수원을 연고로 한 프로야구 10구단 kt 위즈가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18일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하며 통합우승을 차지하자 수원이 들썩이고 있다.

수원시 연고팀인 프로야구 kt wiz를 응원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수원시 연고팀인 프로야구 kt wiz를 응원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

염태영 수원시장, 경기장 찾아 응원  

이날 4차전이 열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는 지난 14일 1차전을 관람했던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해 김진표 국회의원, 조석환 수원시의회 의장 등도 수원시민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며 현장에서 지켜봤다. 염태영 시장은 “모든 힘을 쏟아낸 kt 위즈 선수들, 코치진, 프런트, 뜨겁게 응원해주신 수원시민, kt 위즈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모든 선수가 최선을 다해줬고, 특히 프로 데뷔 후 18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나선 박경수 선수의 공수에서 활약은 눈부셨다”며 “하루빨리 부상을 털어내고,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서 활약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수원시, 대대적인 축하·홍보 행사 준비  

수원시는 kt 위즈의 통합우승에 맞춰 대대적인 축하·홍보 행사를 준비 중이다. kt 위즈 구단과 사전에 협의하는 것을 전제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시민 1100명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각각 참여하는 시민 환영행사를 열 계획이다. 또 화성행궁 광장과 신풍동 일대에서 염태영 시장, KT 관계자, 감독, 선수단이 함께 수원화성 관광용 차량 ‘화성어차’를 타고 카퍼레이드도 열기로 했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찾은 kt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 한국시리즈’ 4차전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찾은 kt 팬들이 열띤 응원을 펼치고 있다. 뉴스1

kt 위즈가 단기간에 이뤄낸 통합우승의 배경에는 수원시의 파격적인 지원이 있었다. 수원시는 프로야구단 유치 의향서를 제출한 2011년부터 지금까지 kt 위즈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막내 구단 kt 위즈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허구연 프로야구 해설위원 등 야구인들은 “염태영 시장은 야구단 유치 단계 때 내걸었던 공약을 모두 지키며, 전폭적으로 지원했다”며 수원시의 역할을 평가하기도 했다.

수원시, 야구장 리모델링·무상임대 지원  

2011년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수원시는 ‘수원야구장 리모델링’, ‘KT 야구단에 야구장 25년간 무상 임대’ 등 파격적인 조건을 약속한 뒤 지켰다. 수원시는 470억원(국·도비 포함)을 투입해 수원야구장을 2차례에 걸쳐 증축하고 편의시설을 정비했다. 공사 중에는 야구인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수원야구장은 리모델링을 거쳐 2만2000석 규모의 ‘수원 kt 위즈 파크’로 다시 태어났다. 수원시는 수원도시공사가 갖고 있던 야구장 운영권도 KT에 넘겼다.

수원 kt 위즈 파크. 연합뉴스

수원 kt 위즈 파크. 연합뉴스

kt 위즈, 7시즌 만에 정규시즌 최단기간 우승  

kt 위즈는 2013년 4월 수원시에 둥지를 튼 뒤 2015년부터 프로야구 시즌에 참여했다. 그러나 2017년까지 3시즌 연속 꼴찌를 차지하며 부진을 보이다가 이후 급반등하기 시작했다. 2018년 9위. 2019년 6위, 지난해 2위를 차지하면서 올라서기 시작했다. 그리고 마침내 리그 진출 7시즌만인 올해 정규시즌에서 우승하면서 최단기간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수원시에는 1개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에 6개 야구부가 있고, 6개 리틀야구클럽이 운영 중이다. 일반 야구동호회도 88개 클럽에 2230명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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