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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뒤 75일 만에 숨진 고3, 방역당국 "인과관계 없다"

중앙일보

입력

서울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한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75일 만에 숨진 고3 남학생의 사망 원인에 대해 "코로나19 백신접종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1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코로나19 예방접종 피해조사반(피해조사반)의 이상반응 사례평가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숨진 학생의 사망 원인은 백혈병에서 기인한 혈소판 감소 뇌출혈이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은 백혈병과 관련이 없어 이번 사망도 백신과는 인과관계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날 피해조사반은 지난 12일 38차 회의를 열고 사망 34건과 중증 41건, 아나필락시스(중증 알레르기 반응) 35건 등 신규 110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를 공개했다. 피해조사반 발표에 따르면 접수된 사건 중 아나필락시스 10건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됐으나 급성 심근염으로 인한 사망 1건과 면역혈소판감소증 1건은 근거가 불충분한 사례로 구분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고3 남학생이 접종 75일 만인 지난달 27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사망자는 백혈병 발병이 인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신을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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