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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섬나라 바베이도스, 세계 최초 ‘메타버스’ 대사관 준비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9월16일(현지시간) 바베이도스 수도 브리지타운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9월16일(현지시간) 바베이도스 수도 브리지타운의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카리브 해에 있는 섬나라 바베이도스가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대사관을 열 계획이다.

17일(현지시간) AFP통신 및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바베이도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디센트럴랜드와 계약을 체결, 내년 초 가상 대사관을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른 2곳과도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디센트럴랜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바베이도스 정부가 세계 최초로 메타버스 대사관을 열어 디센트럴랜드로 오게 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에서 구체적인 세부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외신은 메타버스 대사관이 문을 열면 이용자들은 가상 세계에서 영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외신은 “바베이도스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다른 나라들에 가상 대사관이나 가상 관광지 등을 설립하도록 부추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베이도스 외교장관 제롬 월콧은 “바베이도스는 메타버스 대사관에서 세계를 맞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베이도스는 인구 30만명이 안 되는 작은 섬나라로, 1966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에도 입헌군주국으로 존속해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를 군주로 섬겼다. 영국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카리브해의 영국’이라고도 불린다. 바베이도스는 지난달 말 샌드라 메이슨 총독을 첫 대통령으로 선출하고, 엘리자베스 2세를 국가 원수직에서 해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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