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둔 9살 딸 있다" 결혼식 후 힐튼 남편 과거 폭로 터졌다

헐리우드 스타이자 재벌 상속녀 패리스 힐튼과 남편 카터 리움. [힐튼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초호화 결혼식을 마친 미국의 재벌 상속녀이자 헐리우드 스타 패리스 힐튼(40·사진)의 남편에게 숨겨둔 9살 딸이 있다고 페이지식스가 15일(현지시간) 단독 보도했다.

미국의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힐튼의 남편인 벤처 투자가 카터 리움(40)에게 9년 전 태어난 이후 단 한 번 본 적이 없는 딸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 소녀의 친엄마는 TV 리얼리티쇼 '아스펜의 비밀'에 출연하고 배우 멜 깁슨과 잠깐 사귀었던 리얼리티 스타 로라 벨리지. 벨리지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아이를 양육하며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터 리움 측은 "카터는 아이에게 양육비를 주고 있다"며 "전통적인 부녀 관계는 아니지만 딸이 태어났을 때부터 부양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카터 리움은 친자 확인 검사를 받은 적은 없지만, 지난 해 자신이 친부임을 인정하는 법적 문서에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측근은 이 소녀가 카터 리움의 결혼 보도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아빠의 결혼 소식에) 엄청난 거부감을 느꼈고 소외감을 느꼈다. 아이는 아빠와 더 친밀한 관계를 맺고 싶어한다. 자아정체성이 매우 중요한 나이이고, 아이들은 모두 그들이 누구이고 어디에서 왔는지 알고 싶어한다. 카터가 딸을 돕는 것은 중요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측근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리움의 딸이 아버지의 부재를 극복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아빠의 결혼식에 대한 언론의 대대적인 보도를 보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한편, 패리스 힐튼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인근 벨에어 대저택에서 카터 리움과 2년여 열애 끝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은 3일 동안 성대하게 치러졌다.

힐튼이 리움의 숨겨둔 딸의 존재를 알았는지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힐튼은 카터 리움과 결혼 전부터 "남녀 쌍둥이를 출산하고 싶다"며 2022년 출산 계획을 공개하며 시험관 시술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카터 리움은 콜롬비아대 출신 작가 겸 사업가로 주류 회사 'Veev'를 설립했으며 스냅챗, 핀터레스트 등에 투자해 성공한 백만장자다. 그의 자산은 4000만 달러(한화 약 47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브스에 따르면 그의 아버지 고 로버트 리움은 현재 40억 달러(한화 4조7000억원) 가치를 지닌 시카고의 암스테드 인더스트리의 전 회장이었다.

김다영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