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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눈도 살쪘어요?" 서비스 깜빡했다고 1점 테러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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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게티. 기사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pixabay]

스파게티. 기사 본문 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 pixabay]

배달 앱에 후기를 남기는 것을 전제로 약속한 서비스를 깜빡 잊고 주지 않은 음식점에 최하위 별점과 함께 인신공격성 발언을 한 고객의 후기가 공개돼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11일 네이트판에는 “OO 스파게티집 1점 리뷰 너무 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배달음식 주문 플랫폼에 올라온 서울 강북구 한 식당에 대한 리뷰 화면을 캡처해 올리면서 “리뷰 이벤트 신청했는데 사장님이 까먹고 서비스를 안 줬나보다. 아무리 그래도 말이 너무 심한 거 아닌지”라고 말했다.

이 캡처 화면 속의 한 배달 주문 고객은 해당 식당에 별점 한 개짜리 후기를 남겼다.

한 고객이 배달 앱에 남긴 후기. [네이트판 캡처]

한 고객이 배달 앱에 남긴 후기. [네이트판 캡처]

그러면서 “리뷰 이벤트 서비스 안 주셔서 사진은 안 남길게요”라며 “배달기사가 가져가신 건 아닌 것 같은데 메뉴 보실 때 제대로 눈 뜨고 보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돼지’라는 단어가 들어간 가게 이름을 언급하면서 “사장님 눈도 살이 찌신 건 아니겠죠?”라고 했다.

음식 맛에 대해서도 “맛은 그냥 OO떡볶이 버전 따라 한 것 같다”며 “또 시켜먹을 맛 절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후기에 해당 음식점 사장은 “죄송하다”며 “고객님의 소중한 요청사항을 꼼꼼히 확인 못 하고 리뷰이벤트 신청해주셨는데 그것을 누락했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꼭 요청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출발 전 체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 “아쉬움에도 리뷰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항상 행복하세요”라고 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해당 고객의 지적이 적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서비스 약속받았는데 안 주면 화날 수도 있다. 그럼 서비스 왜 안 줬느냐고 그 문제에 대해서만 말하면 될 것을 저렇게 비꼬면서 쓰는 건 인성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도 “말을 저렇게 심하게 한다고? 진짜 무섭다”, “배달 앱 블랙리스트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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