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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츠랩]겨우 3주? 공모주 직접 투자 지쳤다면 펀드가 속 편하다

중앙일보

입력 2021.11.12 07:00

역시나 또 대박! 카카오페이 얘긴데요. 지난달 공모주 청약 때 5조원이 넘는 돈이 몰렸습니다. 생각해보면 카카오뱅크 때(약 58조원)에 한참 못 미칩니다. 일반 청약자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하기로 한 영향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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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주 역사상 처음 시도하는 것. 최소 증거금 90만원 이상이면 같은 수량(증권사별로 1~3주)을 받기 때문에 증거금을 더 많이 낼 필요가 없었던 거죠.

3일 상장 첫날, 카카오페이 주가는 공모가의 약 2배로 점프!! 청약 문턱이 낮아진 건 고마운데 3주를 받아도 남는 돈은 소고기 사 먹을 정도? 그게 어디냐 할 수 있지만 큰 재미를 보기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균등 배정을 안 해도 인기 있는 공모주는 수천만원을 넣고도 몇 주 못 받죠. 유동성(증거금)을 항상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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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 저도 다 귀찮다 싶으면 공모주 펀드에 투자하는 게 속 편한 선택일 수 있습니다. 일단 펀드를 굴리는 자산운용사는 기관투자자 자격이라 개인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배정받는데요. 장기 투자할 만한 종목이라면 청약 단계에서 의무보유확약 기간(상장 이후 팔지 못하는 기간)을 길게 해서, “저희에게 더 많이 주세요” 하는 것도 가능하죠. 물론 상장 직후 팔기도 하고, 공모주에 관한 여러 전략적 투자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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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공모주를 주로 담고 있는 게 공모주 펀드!  ‘주로’가 포인트인데요. 공모주 펀드라고 해서 죄다 공모주에 투자하는 게 아닙니다. 70% 이상을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도 많은데요. 특정 공모주가 2~3배 뛰었다고 펀드 역시 2~3배 뛰는 게 아니라는 얘기! 일정 기간 보유해야 하니 당장 팔아 수익을 내는 것도 아니고요. ‘안정적으로 굴리면서 공모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펀드’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을 듯!

“아유~ 너무 재미없다!” 하실 수 있죠. 공모주 비중이 좀 높은 것도 있는데요. 에셋원 공모주코스닥벤처기업 펀드가 대표적인데요. 에셋원은 굴리는 모든 펀드가 공모주 펀드. 공모주 전문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공모주 펀드이면서 코스닥벤처펀드(투자금의 50% 이상을 코스닥과 벤처기업에 투자)입니다. 현재 77%가량을 공모주와 코스닥 우량주에 투자. 현재 보유 종목은 이렇네요. (9월 기준이라 시차가 좀 있습니다!)

한국포스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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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만들었는데 꾸준한 인기! 공모주 펀드 중에 덩치가 큰 편(약 2500억원)인데요. 6개월 수익률이 4.43%, 1년 20.97%, 3년 84.57%로 성과도 비교적 좋았습니다. 또 하나의 장점! 코스닥벤처펀드는 펀드 가입 후 3년간 유지하면 투자금의 10%(최대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습니다. 원래 지난해 말 끝난 혜택이었는데 2년 연장됐죠. 주는 혜택은 챙기고 봐야!

※이 기사는 11월 10일 발행한 앤츠랩 뉴스레터의 일부입니다. 건강한 주식 맛집, 앤츠랩을 뉴스레터로 구독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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