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재명 ‘넥타이 2점’ 윤석열 ‘집사부 팬’ 안철수 ‘마라톤 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0면

‘위아자 나눔장터 2021’에 정·관계 인사들이 애장품을 전달하며 기증 릴레이에 나섰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남성용과 여성용 손목시계 각각 1개씩을 기증했다. 의장 취임 후 제작한 한정판 비매품으로 남성용은 박 의장이 직접 착용하던 제품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부인 이혜주 여사의 서예작품을 기증했다. 대법원장 공관 접견실에 걸어두었던 작품이다. 중용 26장에 나오는 ‘박후고명(博厚高明·넓고 두텁고 높고 밝다)’이라는 사자성어가 담겼다.

정·관계 애장품

정·관계 애장품

관련기사

김부겸 국무총리는 나무 부채 액자와 승효상 건축가의 에세이집 『묵상』을 내놓았다. 액자는 2010년 ‘상하이 세계박람회’에 출품됐던 작품이다. 에세이집에 대해 김 총리는 “경상남도 고성의 ‘제정구 커뮤니티센터’를 훌륭하게 건축해주신 고마운 인연이 있다”고 전했다.

대선 후보들도 나눔에 동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18년 경기지사에 취임 이래 사용해오던 넥타이 2점을 기증했다. 한 점은 민주당의 상징색인 푸른색이고, 다른 한 점은 붉은색 계열 체크무늬 디자인이 들어갔다. 푸른색 넥타이는 민주당 행사에 참석하거나 당 인사들을 접견할 때 주로 맸다고 한다.

요리가 취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012년 신혼 당시 부인 김건희씨와 함께 구매한 프라이팬을 기증했다. ‘SBS 집사부일체-윤석열’ 편에서 출연진에게 계란말이를 대접할 때도 사용했던 팬이다. 윤 후보는 “밥을 같이 나눈다는 건 소통의 기본이다. 국민과 식사하며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019년 베를린 마라톤 완주 당시 착용했던 마라톤 티셔츠를 기증했다. 안 대표는 “마라톤 연습을 시작한 지 1년 후인 57세 때 3시간 46분 16초로 완주할 당시의 많은 추억이 깃든 소장품”이라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러시아 수공예품 액자’를 기증했다. “2019년 예피파노바 러시아 하원 부의장이자 러한의원협력그룹 회장이 방한했을 때 받은 선물”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019년 발간한 대담에세이 『공정한 경쟁』 두 권에 사인을 담아 기증했다. 이 대표는 “나를 솔직하게 알릴 수 있는 저서로 ‘정치인 이준석’의 생각을 대중들에게 알린 계기가 된 책”이라고 설명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선물받은 남성용과 여성용 손목시계 한 세트를 기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3년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구입한 정장 자켓과 벨트를 기증했다. 오 시장은 “중요한 순간마다 함께 해 온 애착이 많이 가는 옷”이라며 “아마 보시면 깜짝 놀랄 정도로 새 옷 같다”고 설명했다.

테니스·농구를 즐기는 박형준 부산시장은 ‘윌슨’ 제품의 테니스 라켓을 보내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덴마크 재생에너지 투자사인 CIP로부터 선물받은 부유식 해상풍력 모형을 기증했다.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위아자'를 검색해 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topic/10239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위아자'를 검색해 보세요 https://www.joongang.co.kr/topic/10239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