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신세계 3분기 영업익 1024억…백화점 3사 희비 엇갈려

중앙일보

입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전경. [사진 신세계백화점]

신세계가 1·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세계는 9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71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7.3% 늘었고, 영업이익은 3분기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3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신세계백화점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디에프(면세점), 신세계까사(가구) 등 연결 자회사들의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특히 이번 최대 실적을 견인한 건 역시 백화점이다. 신세계백화점 3분기 매출은 5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81.1%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면서 명품 등을 구입하는 ‘보복 소비’가 지속된데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앞두고 여성·남성패션 매출이 반등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백화점 3분기 명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7% 늘었고, 해외패션(29.7%), 남성패션(19.8%), 여성패션(15.7%)도 증가했다.

㈜신세계 3분기 실적.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신세계 3분기 실적.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해외패션·코스메틱 부문의 견고한 실적을 바탕으로 매출 3502억원에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41억원을 기록했다. 수입 화장품(37.5%), 해외패션(15.4%) 부문이 소비심리 회복과 함께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전년 동기대비 82.3% 늘어난 매출 7969억원에 영업이익 22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작년엔 코로나19로 면세점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으나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가 영업요율로 산정되면서 비용지출이 크게 줄었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프리미엄 가구 수요 확대 등으로 전년보다 28% 신장한 매출 602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 3사 실적.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신세계·현대·롯데백화점 3사 실적.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이날 신세계의 3분기 실적 발표로,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주요 3사 백화점 희비도 교차했다. 올초부터 ‘보복 소비’ 등으로 백화점 실적은 전체적으로 작년에 비해 크게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성장세 둔화로 마냥 웃을 수 없는 모습이다. 3분기엔 희망퇴직 비용이 반영돼 영업이익이 적자가 났다. 이에 따라 3분기 영업이익 실적은 신세계(727억원), 현대(586억원), 롯데(-210억원), 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신세계(2220억원), 현대(1999억원), 롯데(1430억원) 순이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