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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어닝 쇼크’…3분기 영업익 289억 74% 급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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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지난 3분기 영업실적에서 대형 유통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쇼핑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4조6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코스피 시장에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4% 감소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289억원으로 1년 전(1110억원)보다 74%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11조7892억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감소했다. 지난 1~9월 영업이익은 9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0% 줄었다. 다만 지난 3분기 순이익은 3058억원의 흑자였다. 중국 유통사업에서 지주회사 역할을 하던 홍콩홀딩스를 청산하면서 법인세를 아낀 돈(4504억원)을 회계 장부에 반영했다.

롯데쇼핑 3분기 실적.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롯데쇼핑 3분기 실적. 그래픽=박경민 기자 minn@joongang.co.kr

백화점 사업부는 지난 3분기 매출액 656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적자는 210억원이었다. 직원들의 희망퇴직 비용을 한꺼번에 반영한 게 적자의 원인이라고 롯데쇼핑은 설명했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백화점 사업부의 누적 매출액은 2조530억원, 영업이익은 1430억이었다.

대형마트는 지난 3분기 매출액 1조481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8.4%, 영업이익은 50.5% 줄었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대형마트의 누적 영업적자는 140억원이었다.

기업형 슈퍼마켓은 지난 3분기 매출액 3800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40억원이었다. 하이마트는 지난 3분기 매출액 2710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을 올렸다. 롯데시네마(컬처웍스)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790억원, 영업적자는 320억원이었다. 전자상거래는 지난 3분기 매출액 240억원, 영업적자 4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영업적자는 1070억원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3분기 매출액이 9247억원이었다고 4일 코스피 시장에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6% 증가했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475억원으로 1년 전(447억원)보다 6.3%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2조471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1.8% 불어났다.

신세계는 올해 들어 지난 9월까지 누적 매출액으로 1조19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3.66% 증가했다. 지난 1~9월 이마트의 누적 매출액은 11조3767억원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7.7% 늘었다. 신세계는 지난 3분기의 상세한 영업실적을 오는 11일 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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