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거포 외야수 김동엽(31)이 플레이오프(PO)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은 8일 발표된 PO엔트리(30명)에서 김동엽을 뺐다. 박해민과 구자욱을 비롯한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오른손 대타나 백업 좌익수가 유력했던 김동엽의 이름이 빠졌다. 그를 대신해 올 시즌 1군 24타석밖에 소화하지 않은 김성표가 등록됐다.
김동엽은 올 시즌 6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8(185타수 44안타), 4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전반기 내내 들쭉날쭉한 경기 출전 탓에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9월 월간 타율 0.340(50타수 17안타)으로 반등했다. 발바닥 상태가 좋지 않은 호세 피렐라가 지명타자로 출전하고 김헌곤이 좌익수로 나설 경우 경기 후반 대타가 유력했다. 그러나 허삼영 삼성 감독의 선택은 달랐다.
삼성은 투수 13명, 포수 3명, 내야수 8명, 외야수 6명으로 꾸렸다. 시즌 막판 1군 엔트리를 고려하면 야수에선 김동엽, 투수에선 홍정우가 선택을 받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