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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계란말이’ 홍준표는 ‘SNL 출연’ 때 검색량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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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최종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4일 중앙일보가 구글트렌드를 통해 각 후보의 검색 빈도를 분석한 결과, 1차 컷오프 당일인 9월 15일부터 4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평균 검색 빈도가 가장 높았던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관심도가 눈에 띄게 올라간 건 지난 9월 19일이었다. 이날 그가 출연한 SBS 예능 ‘집사부일체’가 방영됐는데, 자택에서 패널들과 계란말이를 부치는 등 요리와 게임을 하는 모습이 하이라이트였다. 경선 기간 중 가장 검색 빈도가 높은 검색어의 빈도를 100이라고 할 때, 이날 검색어 ‘윤석열’의 검색 빈도(85)는 경쟁 주자인 ‘홍준표(23)’ ‘유승민(19)’ 등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후 각종 설화에 휘말리면서 검색어 ‘윤석열’의 검색 빈도도 출렁였다. 토론회에서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못 만들어 봤다”고 발언했던 9월 24일, 손바닥 ‘왕’자 논란이 벌어진 10월 2~6일 등엔 검색량이 경쟁 주자들에 비해 많았다. 특히 10월 22일엔 ‘전두환 옹호 발언’에 이은 ‘개 사과’ 논란까지 터지며 경선 기간 중 가장 높은 검색 빈도(1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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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 ‘홍준표’는 경선 후반부로 갈수록 검색 빈도가 높아졌다. 1차 컷오프 당일, 또 홍 의원이 페이스북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에 대해 “과잉 수사”라고 쓰면서 ‘조국수홍’ 논란이 발생한 날(9월 18일)을 제외하곤 9월 중엔 대체로 검색어 ‘윤석열’의 검색 빈도가 ‘홍준표’를 앞섰다. 그러나 이후 토론회 등에서 윤 전 총장과 맞붙을 때마다 홍 의원에 대한 검색량이 늘었다. 홍 의원이 윤 전 총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묶어 “범죄공동체”라고 공격한 10월 10일 ‘홍준표(52)’의 검색 빈도가 ‘윤석열(45)’을 앞질렀고, 두 사람이 첫 맞수 토론에서 강하게 맞붙었던 10월 15일에도 ‘홍준표(69)’가 ‘윤석열(60)’을 넘었다. 홍 의원 역시 예능 출연의 덕을 톡톡히 봤다. 10월 26일 SBS 예능 ‘신발 벗고 돌싱포맨’과 10월 23일 쿠팡플레이의 예능 ‘SNL코리아’에 출연했을 때 검색어 ‘홍준표’의 검색 빈도가 ‘윤석열’의 두 배를 넘었다.

유승민 전 의원의 경우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9월 19일, 윤 전 총장과 ‘무속 논란’을 놓고 설전을 벌인 10월 11일 등에 검색 빈도가 상승했다.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차 컷오프를 통과한 10월 8일, 부인 강윤형씨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소시오패스”라고 발언한 10월 24일에 주자 중 가장 높은 검색 빈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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