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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남은 수능…"4개영역 고르게 복습, 시간 안배 연습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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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서울 성북구 석관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

지난달 21일 서울 성북구 석관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

50만여명 수험생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18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치르는 두 번째 시험이자 문·이과 통합으로 처음 치러지는 시험이다.

이번 시험은 전국 86개 시험지구 1300여개 시험장에서 치른다. 응시생은 지난해보다 1만6387명(3.3%) 늘어난 50만9821명이다. 재수생 등 'n수생'과 검정고시 수험생이 늘었다.

"실전 연습하되, 평소처럼" 코로나19·감기 등 조심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2일 충남 공주시 공주고등학교를 방문해 수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교육부 제공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상황 점검을 위해 2일 충남 공주시 공주고등학교를 방문해 수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교육부 제공

입시 전문가들은 시험이 가까워진 만큼 실전에 대비한 연습을 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대성학원은 "실제 수능 시험 시간에 맞춰 영역별 문제를 풀어보면서 주어진 시간 안에 시간을 안배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면서 "실전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적절히 병행하는 것도 좋은 마무리 방식"이라고 했다.

특정 과목 치중보다 골고루 학습이 정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 반수생이 8만2000명 정도로 추정돼 지금까지 모의고사로 점수 예측은 불확실하다"며 "현재 모의고사 성적으로 경쟁력 있는 과목과 없는 과목을 나누지 말고 4개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건강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진수성찬이 오히려 수험생의 컨디션을 망칠 수 있다"면서 "수험생 몸에 좋다는 음식도 많이 소개되지만, 경험적으로 수험생이 좋아하고 늘 먹던 음식이 좋은 것"이라고 했다.

시험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는 11일부터는 모든 고등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코로나19 대비를 위해 이 기간 동안 외부 환경 접촉은 최대한 안 하는 게 가장 중요할 것"이라면서 "마지막 일주일에는 새로운 것을 접하기보다 그동안 공부했던 것들을 점검하는 시간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수정 테이프 등 개인 필기구 소지 가능…스마트워치 안 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을 글, 동영상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캡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유의사항을 글, 동영상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캡쳐

지난해와 달리 시험을 치를 때 칸막이는 쓰지 않지만, 마스크 착용은 동일하다. 마스크·수험표·신분증 세 가지는 시험 당일 반드시 챙겨야 한다. 신분증은 주민등록증·운전면허증·여권·청소년증이 가능하며 사진·이름·생년월일·학교장 직인이 있다면 학생증도 가능하다.

필기구로 샤프와 사인펜이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에게 일괄 지급되지만, 자신의 상황에 맞게 추가로 준비할 수도 있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는 "수정 테이프의 경우 감독관이 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따로 요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에 개인적으로 챙기는 것을 추천한다"며 "흑색 연필도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하나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샤프는 개인적으로 가져가면 안 된다.

가져가지 말아야 하는 물품을 가져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스마트워치·디지털카메라·전자사전·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전자담배·블루투스 이어폰 등 전자기기는 반입 금지다. 휴대전화는 1교시 시작 전에 감독관에게 제출한다. 이를 어기면 부정행위자로 처리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일 수능 시험장으로 쓰일 충남 공주고등학교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예정대로 시험이 치러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최근 일부 지역에 약한 지진이 발생했다고 들었다"며 "갑자기 날씨가 추워진다거나 자연재해, 코로나19 상황 등의 비상 상황에서도 수능을 안전하게 치를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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