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해외유명상표 도입 의류/국내상표 제품보다 질 떨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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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공진청 비교 평가
「피에르카르댕」「이브생로랑」등 해외유명상표를 도입해 만든 의류들이 비싸게 팔리고 있으나 실제 품질에서는 국내상표 제품들이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공진청이 남성용 바바리코트와 와이셔츠의 품질을 비교평가한 바에 따르면 와이셔츠의 경우 「크리스찬디올」(제조업체명 기린산업)「니나리찌」(동양어패럴)「피에르가르댕」(로얄섬유)「랑방」(신세계)「피에르발만」(우성어패럴)「카운테스마라」(클리포트)등의 해외도입상표제품들이 봉합겉모양이나 외관등 품질전반에서 국내상표인 「로얄」「윈저」「버킹검」「맨하탄」「피코크」「젠우드」 등에 비해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제품가격에 있어서는 이들 해외도입상표제품이 로열티부담등을 반영,와이셔츠 장당 2만5천∼3만3천원선으로 국내상표제품(1만8천∼2만3천5백원)의 1.4∼1.7배 수준이었다.
바바리코트는 영국제수입품인 「바바리코트」와 「다니엘핵터」「이브생로랑」등 해외도입 상표,「쟌피엘」등 국내상표등 국산들을 비교한 결과 크게 우열을 가릴 수 없게 평가됐다.
예컨대 수입품의 경우 비나 눈을 맞았을때 물이 스며들지 않는 정도를 나타내는 발수도에서는 국산보다 좋았으나 드라이클리닝등에 의한 형변태정도등에서는 오히려 국산만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한편 가격에서는 영국산 「바바리코트」가 75만2천원으로 18만∼27만원선인 국산제품의 3∼4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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