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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주사부리는 주사파는 홍준표, 난 끊은지 30년 됐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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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의 대선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의 대선 캠프에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하태경 의원이 28일 “술 먹고 주사부리는 주사파는 홍준표 후보 본인”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하 의원은 28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후보 캠프가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니다’는 발언에 대해 이같이 맞받았다.

하 의원은 “참 야비하다”며 “이제 와서 비열하게 인신공격하면서 불과 얼마 전 자신이 했던 말조차 부정하시나”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홍 의원을 향해 “술 먹고 행인에게 시비 거는 할아버지 같다”고 한 말도 인용했다.

하 의원은 “홍 의원은 지난 8강 경선 1차 토론 후 내가 지적한 ‘조국수홍’이 논란이 되자 ‘하태경도 포용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홍카콜라’에서 장제원 의원과 하태경도 받아주겠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공개 구혼을 해놓고 내가 윤 전 총장을 지지했다고 본인 스스로 했던 말조차 까먹나”고 되물었다.

하 의원은 “나는 주사파 끊은 지 삼십년이 됐다”며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북한인권운동에 매진하고 주사파 통진당과 치열하게 싸웠다. 이런 사실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홍 의원에게 개인적 감정은 없다”며 “그러나 우리당의 미래와 정치혁신을 가로막는 구태, 거짓말하는 정치와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 의원은 지난 27일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면서 “홍준표 캠프에서 오라고 공개구애가 있었다”고 밝혔던 바 있다. 이에 대해 홍준표 캠프에서는 “영입 제안을 한 적 없다.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니다”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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