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탈리아ㆍ영국ㆍ헝가리 순방…교황 ‘방북’ 언급 주목

중앙일보

입력 2021.10.28 11:35

업데이트 2021.10.28 15:24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오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출국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0월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교황과 다시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10월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교황과 다시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한 협조를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7박9일 일정으로, 순방 기간 G20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과 헝가리 국빈방문 일정을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문재인 대통령 유럽 순방 일정.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문 대통령은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첫 방문지인 이탈리아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한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 이후 두번째로, 이번 면담에서 교황의 방북 관련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문 대통령이 방북을 제안했을 때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했지만, 방북은 성사되지 않았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문 대통령과 같은 날 교황을 면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세 분이 함께 만나는 것은 아니나 교황을 중심으로 한ㆍ미간 간접 대화가 이뤄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 문제를 반걸음이라도 진전시키고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 야외테라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조 바이든 대통령 SNS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오벌오피스 야외테라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조 바이든 대통령 SNS 캡처)

청와대는 이번 순방 기간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별도 한ㆍ미 정상회담 가능성도 열어둔 상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25일 기자들과 만나 “G20과 COP26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어떤 형태로든 만날 기회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한ㆍ미 양자정상회담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9월 열린 유엔총회에서도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추진했지만 회담은 결국 성사되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교황 면담에 이어 30일부터 이틀간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 및 재건을 위한 공조 방안을 주요국 정상과 논의한다. 이어 다음 달 1일과 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해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의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영국 방문을 마치면 헝가리를 국빈방문해 2019년에 발생한 헝가리 선박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아 희생자를 추모한다. 국빈방문 중에는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슬로바키아ㆍ체코ㆍ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참석 등이 예정돼 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 4개국으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로, 문 대통령은 이 국가들과 각각 양자회담을 한다.

문 대통령의 귀국일은 다음달 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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