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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소수점 투자, 온라인 금융상품권 …디지털 전환 통한 혁신 서비스 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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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은 비싼 해외주식을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미니스탁’은 비싼 해외주식을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 한국투자증권]

코로나19 사태가 촉발한 비대면 영업 및 금융 거래, 재택근무의 확대는 금융회사의 업무 전반에 걸친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최근 금융권에선 디지털 전환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적이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온라인 금융상품권 등 기존 금융의 사각지대를 해소한 혁신 서비스들이 젊은 세대 및 소액투자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소수점 투자는 올해 들어 급격히 대중화된 투자 방식이다. 주식은 물론이고 부동산·미술품·음악저작권 등 다양한 형태의 자산을 소액으로 분할 매매하는 투자로, 재테크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소수점 거래 열풍의 시작은 한국투자증권이 출시한 ‘미니스탁(ministock)’이다. 지난해 8월 ‘천 원으로 시작하는 해외주식 투자’라는 슬로건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이 모바일 앱은 MZ세대를 중심으로 급격히 퍼지며 화제가 됐다.

 미니스탁은 수백만원에 달하는 비싼 해외주식을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하면서 소액 투자자도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1주 미만 소수점 주식만 있어도 그만큼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해외주식 거래를 위해 별도 환전 절차가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온라인 금융상품권 역시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서 인기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주식·채권·펀드·발행어음 등 금융상품을 액면가만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으로, 주식 투자 붐이 일었던 지난해와 올해 판매량이 급격히 늘었다. 사용처 제한 없이 충전 금액 내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이 서비스들은 초보 투자자들이 자산관리 시장에 손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평을 받는다. 성장세 역시 폭발적이다. 미니스탁은 출시 1년이 채 안 된 지난 8월 누적 다운로드 100만 회를 넘겼다.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세대의 비중이 75%로 높았다. 온라인금융상품권 역시 e쿠폰을 주고받는 데 익숙한 2030세대의 이용 비중이 60%를 넘는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올 초에 AI를  활용한 고객 안내콜봇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 카카오톡 기반 챗봇 서비스도 시작했다. 고객의 금융 업무에 대한 궁금증을 24시간 해결해 주는 AI 상담 서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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