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마음 놓고 문연다"…영업제한 풀리는 학원가 웃음

중앙일보

입력 2021.10.26 16:19

업데이트 2021.10.26 16:30

지난 7월 28일 오후 서울의 한 학원가를 찾은 학생들 모습. 뉴스1

지난 7월 28일 오후 서울의 한 학원가를 찾은 학생들 모습. 뉴스1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계획에 따라 학원과 스터디 카페의 영업제한이 다음 달부터 사라지면서 학원가는 반색하는 분위기다. 추가 등교 확대 가능성도 높아지면서 교육계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25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초안을 발표했다. 초안은 사적 모임·영업시간 제한에 중점을 둔 현재의 방역체계를 완화하는 방안을 담았다. 오는 29일 내용을 확정해 공개하고, 다음 달부터 적용한다.

초안에 따르면 학원과 스터디 카페, 독서실 등은 감염 가능성이 낮은 '3그룹 시설'로 분류해 다음 달부터 영업시간 제한을 없앤다. 1그룹인 유흥시설, 무도장이나 2그룹에 속한 식당, 카페, 노래연습장 등보다 확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서다.

학원업계 "안정감 찾아"...실내 거리두기 폐지 여부 촉각

지난 18일 밤 강남 학원가 스터디카페에 운영연장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밤 강남 학원가 스터디카페에 운영연장 안내문이 붙어있다. 연합뉴스

학원과 스터디 카페 등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여러 차례 영업시간 제한을 받았다. 지역·시기에 따라 학원 운영이 오후 9~10시로 제한돼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학생 감염에 대한 우려로 전면 영업 중단이 이뤄지기도 했다.

학원업계는 방역체계 전환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영덕 대성학력연구소장은 "서울은 조례에 따라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제한돼 있어 당장 큰 변화는 없지만, 심리적 안정감을 찾았다"며 "학원과 학생 모두 이제는 언제 학원이 닫힐지 모른다는 불안은 덜었다"고 말했다.

학원 관계자들은 29일 정부가 발표한 방역지침 확정안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영업시간 제한은 풀렸지만, 실내 거리두기를 완화할지는 확실하지 않기 때문이다. 학원 단체 '함께하는 사교육 연합' 이상무 대표는 "실내 2m 거리두기가 완화되지 않으면 별로 달라질 게 없다"며 "학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확실한 지침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수도권 등교 확대 추진...'포스트 코로나' 향하는 교육계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대·사범대 학생 튜터링 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26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교대·사범대 학생 튜터링 사업 업무 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26 [교육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함께 영업시간 제한이 풀린 스터디 카페는 24시간 운영하는 곳도 많아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스터디 카페 관계자는 "스터디 카페는 학원을 마치고 오는 학생이 많기 때문에 영업시간 제한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영업시간 제한이 사라져서 한숨 돌렸다"고 말했다.

정부는 학교 운영 정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 1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등교율이 60%대에 그치는 수도권 학교의 등교를 확대하고, 체험학습·동아리 활동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방역의 기조가 바뀌는데 맞춰 정상화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속도나 방법에 대해선 방역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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