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배달료 지역·거리 따라 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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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내 가정용 연탄(3·6㎏기준)의 배달료가 지역특성·운반거리등에 따라 달라진다.
서울시는 5일 현재 배달조건에 관계없이 개당 10원으로 돼있는 연탄배달료를 15원으로 인상했다. 시는 인상과 함께 동별 직능단체장·연탄소비자·판매업자 등 10명이 참여하는 심의위원회를 설치해 배달난이도에 따른 추가배달료를 더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가정용 연탄 한 장의 판매가격(고시가격 1백85원)은 배달료를 포함, 주택종류별·아파트 층별·운반거리·지게사용여부 등에 따라 2백∼2백20원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의 이같은 조치는 그 동안 가정용 연탄의 배달료가 지역여건에 관계없이 10원으로 책정돼 일부판매소에서 고지대 등 배달하기 어려운 지역에 배달을 기피하거나 터무니없는 요금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지역여건에 맞게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뒤 현실적인 요금지도가 가능토록 하기 위해 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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