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풀 데이즈

본인 군살 지방 빼 주름 진 얼굴에 이식, 10년 젊어보이네

중앙선데이

입력 2021.10.0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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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7호 28면

뷰티풀 데이즈 

오랜만에 만나는 지인이 놀랄 정도로 어리고 생기발랄해 보이는 모습으로 나타났다면 자가지방 이식을 한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 볼 만 하다. 얼굴에 입체감을 더해 젊고 생기발랄한 동안으로의 변화를 위해 가장 혜택받은 성형수술 방법은 자가지방 이식이다. 외모를 개선하는 성형수술 중 얼굴의 전체적인 형태를 변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는 ‘보충하는’ 방식과 ‘줄여주는’ 방식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줄여주는 방법으로는 두드러진 뼈의 형태를 잘라내거나 갈아주거나 이동시키는 수술과 지방층을 줄여주는 수술, 간단하게 보톡스주사 시술을 통해 근육의 볼륨을 한시적으로 줄여주는 방법 등이 있다. 채워서 보충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 종류의 보형물을 사용해 볼륨을 증대시켜 주는 수술, 필러 주사, 자가지방 이식 수술 등이 있다.

허벅지·허리·아랫배 부위 지방 뽑아

코가 낮으면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높이는 게 필요한 경우가 있는 반면, 콧대의 일부가 지나치게 넓고 강해 보일 땐 코뼈의 일부를 깎아내거나 절골해 줄여주는 게 필요한 경우도 있다. 이러한 보충과 축소의 과정은 편안하고 조화로운 얼굴 이미지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금은 너무나도 보편화한 보톡스와 필러의 작용도 보충과 축소의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톡스 주사는 과도하게 발달한 근육의 작용을 일정 기간 마비시켜서 볼륨을 줄이는 과정이고, 필러 주사는 말 그대로 꺼진 부위를 채워주는 방법이다. 어떻게 보면 보톡스와 필러의 작용과 결과는 각기 상반된 방향을 지향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분이 보톡스와 필러의 작용에 관해서 잘못된 인식과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그래픽=박춘환 기자 park.choonhwan@joongang.co.kr

간혹 얼굴 지방 이식을 다른 사람의 지방을 뽑아서 넣어주는 것은 불가능한지 묻는 분들이 있다. 타인의 지방을 이식할 경우에는 이식한 지방이 생착하기는커녕 거부반응으로 인해 심각한 염증 반응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자가지방 이식이란 본인의 지방을 특정 부위에서 채취해 부족한 부위에 채워주는 방법이다. 가령 허벅지나 허리의 군살부위가 두툼하고 불룩해 보인다면, 그 부위의 지방을 흡입한 다음 원심분리 과정을 통해서 미세한 지방조직만을 정제해 얼굴이나 신체의 빈약한 부위에 채워주는 식이다.

보편적으로 자가지방 이식을 위해서 지방을 뽑는 부위로는 허벅지 주변이나 허리의 군살부위, 아랫배 혹은 팔의 윗부분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다른 부위에 채워줄 지방의 입자가 곱고 미세할수록 이식한 부위가 매끄럽고 덜 울퉁불퉁하기 때문에 지방을 어느 부위에서 채취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뿐 아니라 흡입한 지방에는 지방 외에도 다른 조직들이 섞여 있기 때문에 원심분리 과정을 통해 깨끗한 지방조직만 정제해내는 과정도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다음 본인의 지방조직을 보충할 부위에 미세하고 정성스럽게 주사하는 과정이 자가지방 이식의 수술과정이다.

지방 이식이 흔하게 시행되는 얼굴부위는 꺼진 뺨, 납작한 이마, 팔자주름을 형성하는 입술과 콧방울 바깥쪽의 꺼진 부위 등이다. 납작하고 위로 누워있는 형태의 이마에 본인의 지방을 이식해 볼록하고 입체적인 형태로 변화시키면 귀엽고 어려 보이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으며, 탄력이 떨어져서 피부에 형성된 잔주름도 동시에 개선된다. 낮은 콧대의 일정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서도 본인의 자가지방을 주사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턱 끝이 다소 빈약해 보이는 무턱의 경우나 턱 끝의 아랫부분이 편평하고 뭉툭한 경우에도 자가지방 이식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가지방 이식의 가장 큰 장점은 온전히 본인의 조직이 사용된다는 점에서 이물질 반응 등의 부작용과 불안감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다.

입술이 얇아서 고민이라면 입술에 본인의 미세지방을 보충해 도톰한 입술로 개선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으며, 귓불이 빈약한 경우에도 지방 이식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게다가 얼굴의 윤곽선이 다소 울퉁불퉁해 보일 때 상대적으로 꺼진 부위에 지방을 채워줌으로써 윤곽선을 매끄럽게 변화시켜 주는 것도 기대할 수 있다.

자가지방을 이식한다고 해서, 이식한 지방이 온전히 살아남아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흡수되고 일정 부분이 살아남아 원래 그 자리에 있었던 지방처럼 유지된다. 이식한 지방 중 살아남아 유지되는 비율을 생착률이라고 하는데, 지방의 생착률은 어느 부위의 지방을 채취하는지, 어느 부위에 지방을 이식하는지, 채취한 지방의 처리 과정 등에 의해 결정된다. 개개인에 따라서도 변수가 매우 크다. 이식한 지방이 대부분 흡수돼 남는 것이 없는 경우도 있고 대부분 생착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지방 이식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 따라 처음 이식할 지방량을 결정하는 기준도 다르다.

과거에는 흡수될 정도를 고려해 최종 목표의 볼륨보다 다소 과도하게 이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요즘에는 적절한 양을 이식하고, 남은 지방을 보관했다가 일정 기간 지켜보고 어느 정도 흡수율이 결정되면 추가로 이식하는 방법을 선호한다.

얇은 입술·귓불 등도 도톰하게 개선

많은 분이 지방 이식에 관해서 잘못 알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이식한 지방이 시간이 지나면 흘러내린다는 인식이다. 이식한 지방은 생착한 위치에서 다른 위치로 흘러내리거나 이동하진 않는다. 다만, 나이가 들어서 중력에 의해 피부가 처질 경우, 지방 이식을 한 부위의 피부와 연부조직이 전체적으로 아래쪽으로 처져 보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노화 과정에서 전체적으로 피부와 연부조직이 처지는 현상일 따름이지 이식한 지방이 피부 깊숙한 곳에서 다른 위치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

이식한 지방이 과도하게 생착돼 지나치게 불룩해 보일 경우, 이식한 지방을 고스란히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지방 이식을 고려한다면 생착 과정을 보면서 몇 회에 걸쳐 조심스럽게 적당히 이식하는 것이 좋다. 결론적으로 자가지방 이식이란 본인의 지방조직을 일정 부위에서 다른 부위로 이동시켜주는 과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지방으로 인해서 불룩해 보이는 부위의 지방을 뽑아줌으로써 신체 라인 교정 효과와 함께 부족한 부위에 채워 넣어줌으로써 충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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