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파우치 “코로나 먹는 치료제 나와도 백신 필수…감염 피해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로이터=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백악관 최고 의료자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가 승인되더라도 백신 접종은 필수라고 견해를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3일(현지시간)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치료제가 승인되면 백신이 불필요한가”라는 질문에 “분명히 아니다”라고 답했다.

미국 제약사 머크는 코로나19 경구치료제(먹는 약)를 개발 중이다. 머크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가 감염자의 입원과 사망 비율을 절반으로 줄인다는 임상시험 3상 중간 결과를 발표했다. 머크는 가능한 한 연말 내 미 식품의약국(FDA)에 사용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머크의 치료제 시험 결과가 발표되자 소장은 “(FDA가) 가능한 한 빨리 심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파우치 소장은 “병원에 가지 않고 죽지 않는 가장 쉬운 방법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이라며 “‘약을 갖고 있으니 백신을 안 맞아도 된다’는 생각은 전혀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사망자가 백신을 맞았더라면 죽음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한편 파우치 소장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올해 크리스마스에 작년과 마찬가지로 모임을 제한해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직 말하기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그는 “감염자 수를 낮추는 데 계속 집중해야 한다”며 “몇 주나 몇 달 앞서서 특정 시기에 뭘 해야 할지 말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