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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받는다

중앙일보

입력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된 임권택 감독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된 임권택 감독 [사진 부산국제영화제]

임권택 감독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The Asian Filmmaker of the Year)’ 수상자로 선정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그간의 영화사 기여 공로 인정"

부산국제영화제는 3일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한국 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 임권택 감독을 지목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은 매해 아시아영화 산업과 문화 발전에 있어 가장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아시아영화인 또는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임권택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 있거라'(1962)로 데뷔해 '장군의 아들'(1990), '서편제'(1993), '축제'(1996) '화장'(2014) 등 60여 년간 102편의 영화를 꾸준히 만들며 아시아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한 대표적 거장으로 꼽힌다. '서편제'는 서울 관객 103만명을 동원해, 한국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관객 100만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또, 2002년에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칸 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한국 최초로 감독상을 거머쥐었으며, 2005년에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명예황금곰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 영화사에 뚜렷한 족적을 새겼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임 감독이 세운)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동서대학교는 임 감독의 수상을 기념해 올해 영화제 기간인 6~15일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동서대학교 임권택영화박물관을 특별 연장 개관한다. 임권택영화박물관은 임 감독의 영화 세계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그가 기증한 소장자료들로 구성된 상설 전시실과, 영화사에 남긴 활약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획 전시실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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