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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옹호 아니다" 조수진 해명글에, 진중권이 남긴 댓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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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국민의힘 조수진 최고위원이 지난달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곽상도 무소속 의원을 둘러싼 국민의힘 내홍이 이어지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최고위원회를 개최하려 하자, 이에 반대한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1일 곽 의원을 옹호하려던 것은 아니었다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정감사 시작 하루 전날인 어제(30일) 오후 9시 이준석 대표가 추진한 긴급 최고위 안건은 '곽상도 의원 제명' 하나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국감 시작 직전 밤 9시에 최고위를 소집할 정도로 긴박한 사안이라 생각지 않았다"고 적었다. 긴급 최고위 개최에 반대한 이유를 재차 설명하며, 절차에 문제제기를 한 것이라는 전날 입장을 되풀이한 셈이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이것은 옹호가 아니다"라며 "저는 '대장동 부패 설계자'와 '대장동 부패 몸통'을 은폐하려는 정권, 여당과 싸우는 게 먼저라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곽상도 의원을 옹호하려던 것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페이스북 캡처]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곽상도 의원을 옹호하려던 것은 아니었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조 의원을 비판하는 내용의 댓글을 남겼다. [페이스북 캡처]

조 의원의 해당 페이스북 글에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직접 댓글을 남겼다. 진 전 교수는 "싸움을 하려면 내부의 지뢰부터 제거해야지"라고 댓글을 적었다.

앞서 조 의원은 이 대표 측에 곽 의원 아들의 퇴직금에 대해 "곽 의원이 화천대유에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느냐"고 따져 물었는데, 진 전 교수는 조 의원의 문자 내용을 가리키며 "그 돈이 뇌물이 아니라면 무슨 돈인가?, 대표 말 좀 따라주면 안 되나"라고 조 의원을 비판한 바 있다. '내부 지뢰'는 조 의원을 지목한 말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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