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보노 등 英발행 "백신채권" 구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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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베네딕토, 팝 그룹 U2의 리드싱어인 보노 등이 빈곤국 어린이들을 위한 백신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영국 정부가 10억달러 규모로 발행하는 채권을 구입하기로 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면역을 위한 국제재정기구(IFFI)’를 출범시켰다.

브라운 장관은 “빈곤국 어린이를 돕기 위한 백신 공급을 위해 40억달러를 조달할 것”이라며 “이 금액으로 2015년까지 5억명의 어린이에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고 10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으며 지구상에서 소아마비를 퇴치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장관은 첫 채권을 교황청의 '정의.평화국‘ 책임자인 레나토 마르티노 추기경에게 건냈다. 레나토는 교황의 이름으로 채권을 구매했다.

브라운 장관은 “교황청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이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 교황의 바램”이라고 말했다.

이외 5장의 채권은 캔터베리 대주교, 유대교 수속 라비, 영국 무슬립 협의회, 영국 힌두포럼, 시크 조직 네트워크 등이 구입했다. 또한 보노와 봅 겔도프 역시 일부 채권을 구입할 예정이다.
빌 게이츠가 운영하는 빌 앤 멜린다 게이츠 재단도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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