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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266채, 한사람이 쓸었다…3년간 10채↑ 구매자 965명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서울 송파구 주공5단지를 비롯한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주공5단지를 비롯한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정부가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함에도 불구하고, 최근 3년간 아파트를 10채 이상 사들인 다주택자가 1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 한 명이 266채를 매입한 경우도 있었다.

27일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아파트 10가구 이상 매입한 개인 및 법인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8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0채 이상의 아파트를 산 개인은 965명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산 아파트만 해도 1만6932채에 이른다.

같은 기간 가장 많은 주택을 사들인 개인은 266채를 구입했다. 100채 이상 사들인 개인은 5명, 20채 이상 매입한 개인은 217명 등이었다.

박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가격 급등세가 지속되자 시세차익을 노리고 단기간에 아파트를 집중 매입하는 사례가 여전히 많다"며 "정부가 다주택자 등 부동산 투기를 차단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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