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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후원자와 비대면 소통 강화…MZ세대 유쾌한 기부문화 선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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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글로벌 6K 하이킹’ 캠페인은 개발도상국 아동이 겪는 식수 문제를 돕기 위해 산을 오르는 만큼 깨끗한 물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사진 월드비전]

‘글로벌 6K 하이킹’ 캠페인은 개발도상국 아동이 겪는 식수 문제를 돕기 위해 산을 오르는 만큼 깨끗한 물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사진 월드비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많은 기업이 비대면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월드비전도 최근 후원자와 소통과 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MZ세대의 기부활동 참여가 활발해지면서 기존 후원자가 아니더라도 기부와 후원에 관심 있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한 비대면 참여 프로그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6K하이킹’은 월드비전의 대표적인 참여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월드비전이 온라인에 기반을 두고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6K하이킹’ 캠페인은 개발도상국 아동들이 겪는 식수 문제를 돕기 위해 산을 오르는 만큼 깨끗한 물을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글로벌6K하이킹’은 지난해 첫 시작에 이어 하반기까지 세 번째로 진행됐다, 참가자가 글로벌6K하이킹 선정 300대 산 정상석에서 사전 수령한 손수건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SNS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인증하면 1좌당 1만원이 아프리카 식수위생사업에 기부된다. 올해 상반기에 진행된 하이킹 시즌 1에서 총 2758개의 해시태그가 퍼졌고, 캠페인 론칭 11일 만에 선착순 2000명 신청이 마감되기도 했다.

최근 하반기 캠페인 론칭에는 라이브 커머스와 협업을 시도했다. 지난 6일,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글로벌6K하이킹시즌2’캠페인 패키지를 판매했다. 약 1시간 진행된 생방송을 통해 약 9만 명이 시청하는 등 많은 주목을 받았다.

월드비전은 후원자만을 대상으로 한 캠페인도 강화하고 있다. ‘후원스토리 공모전’이 대표적인 사례다. 월드비전은 후원자가 후원에 참여하면서 느낀 감동과 보람, 기쁨을 직접 작성한 후원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공모전을 진행했다. 지난 2008년 첫 시도 후, 올해로 다섯 번 째다.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와 배우 등 7명의 유명인사가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사진 월드비전]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와 배우 등 7명의 유명인사가 목소리 재능기부에 참여했다. [사진 월드비전]

올해 후원스토리 공모전 수상작은 오디오북과 전자책으로 발간했다. 지난 5월부터 한 달 간 후원자 참여를 받았다. 한국시인협회 회장이자 월드비전 후원자인 나태주 시인의 최종 심사를 거쳐 완성도 있는 9편의 작품을 선정해 오디오북과 전자책으로 제작했다.

특히 월드비전 친선·홍보대사(김혜자·김효진·박정아·이상엽)와 배우 이다해·조현재·엄태구 등 7명의 유명인사가 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해 주목도를 높였다. 또한 후원자인 전이수 동화작가가 표지 그림을 기부해 의미를 더했다. 오디오북은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월드비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청취할 수 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한 달 만에 8700회 이상 재생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월드비전은 후원자들과 유명인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기획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했던 ‘싱어롱 캠페인’은 가수와 후원자가 한마음으로 노래를 부르는 콘셉트의 특별한 시도였다.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글로벌6K하이킹시즌2’ 캠페인 패키지를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사진 월드비전]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글로벌6K하이킹시즌2’ 캠페인 패키지를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사진 월드비전]

월드비전은 지난해 창립 70주년을 맞아 가수 폴킴과 월드비전 후원자가 함께 노래하며, 코로나19로 힘든 일상 속 소중한 하루를 지켜준 숨은 영웅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이 캠페인을 기획했다. 약 한 달간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서 참여를 희망하는 후원자의 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141명의 후원자가 싱어롱 캠페인에 동참해 월드비전의 후원 소감과 자신의 ‘히어로’를 소개했다. 이 중 45명의 후원자가 보내준 폴킴의 ‘히어로’ 가창 영상을 선정해 버추얼 콰이어(비대면 합창) 뮤직비디오로 제작했다. 특히 후원자 7명과 국내 후원아동 3명은 폴킴과 함께 뮤직비디오에 직접 출연하기도 했다. 월드비전은 앞으로도 이러한 셀럽과 후원자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광남 월드비전 커뮤니케이션본부 본부장은 “앞으로도 비대면 시대에 맞춰서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후원자가 참여하고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후원자뿐 아니라, 잠재 후원자의 참여를 끌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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