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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먹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얀센 손잡고 세계 시장 진출 가속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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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유한양행 렉라자

비소세포폐암 체료제 렉라자는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나기 위한 임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비소세포폐암 체료제 렉라자는 글로벌 신약으로 거듭나기 위한 임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유한양행의 먹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가 국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렉라자는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국내 개발 31번째 신약으로 허가를 받았으며 지난 7월부터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고 있다. 렉라자는 급여 출시 2개월 만에 전국 30여 개 의료기관의 약사위원회를 통과했다.

항암 항체와 병용, 내성 환자에게 효과 보여

제약업계에서는 렉라자의 시장 진입 속도가 매우 빠르다는 평가다. 국산 항암제 신약으로 효능은 물론이고 뛰어난 안전성에 대한 의료진의 기대가 높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건강보험 급여 등재 단계에서 임상 전문의로 구성된 학술 단체들도 “렉라자가 기존 표준치료제와 유사한 효능과 안전성을 나타내고 심장 독성 위험이 낮았다. EGFR T790M 돌연변이를 가진 국소 진행성 및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새로운 치료 대안이 될 것”이라고 지지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또한 렉라자는 뇌 혈관 장벽을 통과할 수 있어 뇌 전이가 발생한 폐암 환자에게도 우수한 효능과 내약성을 보였다.

렉라자의 치료 범위 확대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망도 긍정적이다. 유한양행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제로 확대하기 위해 렉라자 단독요법인 글로벌 3상 임상(LASER 301)을 진행하고 있다. 렉라자를 기술 도입한 얀센의 글로벌 임상 행보 역시 기대를 모은다. 렉라자의 글로벌 잠재력은 얀센이 개발을 맡은 렉라자와 이중 항암 항체 ‘리브레반트’(성분명 아미반타맙)의 병용요법이다. 얀센은 렉라자·리브레반트의 병용을 통해 1차 치료제로서 적응증 확대는 물론, 기존 1·2차 타그리소 치료 후 내성이 생긴 환자에 대한 다음 치료 옵션까지 폭넓은 치료 영역을 공략하고 있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1)발표에 따르면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은 내성이 생긴 환자를 상대로 상당한 반응률을 나타냈다. 9월 16~21일 열리는 유럽종양학회에서는 타그리소 복용 이후 내성이 생긴 폐암 환자의 렉라자·리브레반트 병용요법에 대한 추가적인 분석이 발표될 예정이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유한양행은 전 세계 폐암 환자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사회적 책임 실천을 위한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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