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푸틴, 측근 코로나19 확진으로 자가격리…크렘린 “검사결과 음성”

중앙일보

입력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 등 외신들은 크렘린궁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측근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한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크렘린궁 공보실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간에 통화가 있었다"며 "(통화에서) 부틴 대통령은 내부핵심인사(inner circle)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자신도 일정 기간 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당초 이번 주 타지키스탄에서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구 소비에트 연방(소련)의 안보협력체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의 등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자가격리로 인해 화상으로 참석하게 된다.

AP에 따르면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이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냐고 묻는 말에 "물론 그렇다"면서 "대통령의 건강은 아주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얼마나 자가격리를 하는지 명확하지 않지만, 평상시처럼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까지 여러 차례 공개 행사에 참석했다. 러시아 패럴림픽 대표 선수들과 만났고, 벨라루스와 공동 군사훈련에도 참석했으며,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진행했다.

크렘린은 대통령과 접촉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고, 여러 건의 확진 사례가 있었다고만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과 4월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의 2회 접종을 받은 바 있다.

관련기사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