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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민주당 대선후보 중 누가 돼도 문 정권 시즌2”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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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김기현

김기현

김기현(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민주당 대선후보 중 누가 (대통령이) 돼도 문재인 정권 시즌2”라며 “5년 내내 폭망 드라마를 같이 써오고, 특권과 반칙의 꿀을 같이 빨아 먹고, 실정에 책임을 져야 할 사람들이 반성은커녕 다시 집권하겠다고 하니 황당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약 50분에 걸친 국회 교섭단체대표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독주를 거론하며 ‘정권 교체’를 8번 언급했다. 그는 “정치를 20년 가까이 해오면서 이토록 부끄러웠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선 “다른 나라 국민은 백신을 골라 맞고 부스터샷까지 맞는다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견뎌야 하느냐”며 “이 와중에도 정부는 자랑이 나오냐”고 꼬집었다.

여당이 밀어붙이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안과 관련해선 “민주당에 언론재갈법은 민생법안보다 훨씬 중요한 문생(文生)법안”이라며 “언론재갈법의 최대 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다. 대통령 비판, 권력 비리 의혹을 가짜뉴스라고 딱지 붙여 감추자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언론 자유가 정권도 지켜주는 거라던 문 대통령은 폼 한번 잡으려고 해본 말이냐”며 “백신 수급 계획 가짜뉴스, 부동산 안정된다는 가짜뉴스, 북한 비핵화 가짜뉴스를 대통령부터 앞장서서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문재인 정부를 향해선 “자유 민주주의는 망가지고 경제는 폭망이고 집값·전셋값은 미친 듯 날뛰는데 서민의 희망은 없어졌다”고 했고, 부동산 정책에 대해선 “무능력·무책임·무개념의 3무, 세금폭탄·규제폭탄·감시폭탄의 3탄, 불만·불신·불안만 남은 3불”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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