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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떨어진 농산물 삼성이 산다…농가 돕기 캠페인 나서

중앙일보

입력

삼성이 추석을 앞두고 ‘농가 돕기 착한 소비’ 캠페인을 시작한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관계사, 삼성물산, 삼성 금융 관계사는 온라인 장터를 열고 직원이 농산물을 구매할 경우 구매 금액의 50%를 지원하기로 했다. 온라인 장터 내 농협과 함께 만든 별도의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삼성전자 측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급식이 감소하고, 지역 축제 등이 취소되면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해 산지에서 폐기되는 경우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농산물 가격 폭락으로 매출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복지시설·무료 급식소에 5억원치 농산물 기부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들이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판매 대상은 지난해보다 가격이 많이 내려간 고추·양배추·대파·무·배추·오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한 제품이다. 이번 캠페인은 전체 구매 금액이 3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진행된다. 이외에도 소외계층이 명절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수원·용인·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을 비롯한 18개 전 관계사는 임직원 대상으로 온라인 추석 장터를 열어 전국의 농수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삼성은 그동안 매해 설·추석 명절마다 사업장에서 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물 판매를 지원해 왔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온라인 장터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협력회사에 물품 대금 8000억원 조기 지급   

삼성은 또 추석을 맞아 상생 경영의 일환으로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한다. 12개 삼성 관계사(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삼성물산·삼성엔지니어링·제일기획·에스원·삼성웰스토리)는 협력 회사들이 여유 있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총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추석 연휴 이전에 조기 지급할 방침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 왔다. 또 2011년부턴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회사가 원활히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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