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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최강 전지희와 실업 첫 맞대결

중앙일보

입력

신유빈이 춘계 회장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사진 월간탁구]

신유빈이 춘계 회장기 대회 여자 단식 8강에 진출했다. [사진 월간탁구]

'탁구 요정' 신유빈(17·대한항공)이 여자부 최강자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 맞붙는다.

춘계 회장기 대화 8강전서 만나

신유빈은 8일 강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탁구대회 기업부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유은총(미래에셋증권)을 3-0(11-4, 11-7, 11-5)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여자 탁구대표팀 에이스 전지희와 4강행을 다툰다. 전지희는 같은 시간 유시우를 3-0(11-3, 11-8, 11-4)으로 완파하고 8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14위 전지희는 현재 한국 선수 중 가장 랭킹이 높다. 신유빈이 실업 무대에서 전지희와 경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대회는 신유빈이 지난해 2월 고교 진학 대신 대한항공에 입단한 이래로 치르는 첫 실업 대회다. 그는 대한항공 입단 후 대한탁구협회·한국실업탁구연맹 주관 대회에 전혀 출전하지 못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국내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된 탓이다.

그 사이 올림픽 무대를 먼저 밟았다. 탁구 최연소 국가대표에 선발된 신유빈은 도쿄올림픽을 통해 아이돌 스타 못지않은 인기를 누렸다. 개인전 3라운드에서 탈락했고, 단체전에서도 4강에 오르지 못했다. 그래도 10대 특유의 당돌함과 활기 넘치는 모습으로 팬들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의 화이팅 소리를 빗댄 ‘삐약이’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는 전날 대회 32강에서 대한항공 입단 1년 7개월 만에 실업 무대 첫 승을 기록했다.

신유빈은 올림픽을 경험한 뒤 가파른 상승세다. 신유빈과 전지희의 8강전은 9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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