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억대 다이아 이마에 박아도 뜯어갔다…美래퍼의 수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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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400만달러(약 277억여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박은 미국의 래퍼 릴 우지 버트. 릴 우지 버트 트위터 캡처

약 2400만달러(약 277억여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를 이마에 박은 미국의 래퍼 릴 우지 버트. 릴 우지 버트 트위터 캡처

이마에 270억원대 다이아몬드를 박아 화제가 됐던 미국의 래퍼가 최근 공연 중 팬이 다이아를 잡아 뜯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래퍼 릴 우지 버트(Lil Uzi Vert)는 지난 7월 플로리다주(州) 마이애미에서 열린 대형 힙합 페스티벌 ‘롤링 라우드’에 참석했다가 이런 일을 당했다고 미국 연예매체 TMZ에 말했다.

세계적인 힙합 스타 제이지(Jay-Z)의 클럽 18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 참석한 릴 우지 버트는 TMZ와의 인터뷰에서 “롤링 라우드에서 공연을 하다가 팬들에게 몸을 날렸다”며 “팬이 다이아를 잡아 뜯었다”고 밝혔다. 인터뷰 당시 릴 우지 버트의 이마에는 다이아 대신 피어싱이 있었다.

다만 팬이 다이아를 들고 간 것은 아니다. 릴 우지 버트는 “다이아몬드는 아직 내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의 다이아가 뜯겼지만 릴 우지 버트는 안면 등에 심각한 상처를 입지는 않았다. 그는 이 다이아에 대한 보험에 가입돼 있다고도 밝혔다.

릴 우지 버트는 지난 2월 분홍빛 다이아를 이마에 박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 다이아몬드는 10~11캐럿으로, 2400만달러(약 277억여원)에 달하는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는 액세서리를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다이아를 이마에 박았다고 전했다.

다이아를 이마에 박은 대가는 컸다. 릴 우지 버트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마에서 피가 난다며 통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후 릴 우지 버트가 다이아를 이마에서 뺀 모습이 여자친구와의 영상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현지 매체는 그가 지난 6월 다이아를 이마에서 떼어냈으나 최근 롤링 라우드 공연을 위해 다시 이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6월 DJ 아카데믹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릴 우지 버트의 영상. 당시 그의 이마에는 다이아가 제거돼 있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지난 6월 DJ 아카데믹스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릴 우지 버트의 영상. 당시 그의 이마에는 다이아가 제거돼 있었다.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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