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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살인범 56세 강윤성…경찰, 신상공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강윤성

강윤성

경찰이 전자발찌를 끊고 여성 2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강윤성(56·사진)의 실명과 사진 등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2일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경찰은 “동일한 수법으로 2명의 피해자를 연속해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를 저질러 사회 불안을 야기했다. 피의자가 범행을 시인했고 충분한 증거가 확보됐으며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이 크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신상 공개 이유를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윤성은 “두 번째 피해자 B씨에게 2000만원을 빌렸다. 이 돈을 갚기 위해 첫 번째 피해자 A씨에게 돈을 빌리려다 거절당해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지난달 26일 자택에서 A씨를살해했으며 다음 날 오후 5시 30분쯤 전자발찌를 훼손하고 도주했다. 그는 이날 A씨의 카드로 핸드폰 4대를 596만원에 구입한 뒤 되판 정황도 드러났다. 그는 이틀 뒤인 지난달 29일 새벽 3시쯤 B씨 차량에서 B씨까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추가 범행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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