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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과잉 의전’ 논란 강성국 법무부 차관 검찰 고발

중앙일보

입력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과 관련해 브리핑하는 도중 관계자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연합뉴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전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입국자 초기 정착 지원과 관련해 브리핑하는 도중 관계자가 뒤쪽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연합뉴스

법무부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 한 시민단체가 강성국 법무부 차관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은 “강 차관과 박범계 법무부 장관 등을 직권남용, 강요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단체는 “강 차관은 비를 맞지 않기 위해 법무부 직원에게 무릎 꿇은 상태로 우산을 받치고 서 있게 했다”며 “이것은 직권남용 및 강요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비가 오는 상황에서 기자회견을 한다면 우비를 입거나 직접 우산을 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차관 등은 언론의 질타가 이어지자 마치 직원이 자진해 우산을 받쳐들고 있어 몰랐다는 식으로 변명을 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하는 동안 한 직원이 뒤쪽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이날 강 차관이 발표한 브리핑 자료는 비가 흠뻑 젖었다. 뉴시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초기 정착 지원을 발표하는 브리핑을 하는 동안 한 직원이 뒤쪽에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쳐주고 있다. 이날 강 차관이 발표한 브리핑 자료는 비가 흠뻑 젖었다. 뉴시스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법무부는 “당시 현장에 사진·영상 기자들의 (직원이 나오지 않게 해달라는) 취재 협조 요청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직원이 처음에는 강 차관의 얼굴이 가려져 무릎을 살짝 구부린 자세로 서 있었는데 브리핑이 더 길어져 나중에는 한쪽 무릎이 땅에 닿았고 결국 무릎을 꿇은 자세가 됐다”고 부연했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간 특별입국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이 27일 오후 충북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아프간 특별입국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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