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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자유·독립…마지막 미군 떠났다" 축포 쏜 탈레반 [영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철수와 일반인 대피를 완료한 가운데, 탈레반이 축포를 터뜨렸다. 이들은 “미군이 떠나고 완전한 자유와 독립을 얻었다”고 자축했다.

30일(현지시각) 미국의 마지막 수송기가 떠나자 탈레반은 아프간 전쟁 종료를 축하하는 축포를 터뜨렸다. [SNS 영상 캡처]

30일(현지시각) 미국의 마지막 수송기가 떠나자 탈레반은 아프간 전쟁 종료를 축하하는 축포를 터뜨렸다. [SNS 영상 캡처]

현지 시각으로 30일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지막 미군 병사가 오늘 자정 카불 공항을 떠났고, 우리나라는 마침내 자유와 완전한 독립을 얻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무함마드 나임 탈레반 정치국 대변인도 트위터에 “모든 국민과 전사들에게 축하를 보낸다. 오늘 모든 외국군이 우리의 신성한 땅을 떠났다”고 적었다.

SNS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탈레반 조직원들은 미군의 아프간 철수 완료가 확인되자 하늘을 향해 축포를 쏘고 있다. CNN은 “미국의 마지막 수송기가 떠나자 카불 공항에서는 아프간 전쟁 종료를 축하하는 총소리가 연속해서 들렸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중동과 중앙아시아 군사작전을 담당하고 있는 케네스 프랭크 매켄지 미 중부사령관은 이날 국무부 브리핑에서 “미군의 C-17 수송기가 아프간 이날 오후 11시 59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서 이륙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2001년 시작된 미국과 탈레반의 전쟁은 20년 만에 공식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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