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아직 멀었다…최대 300㎜ 비 9월 3일까지 쏟아진다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16:01

업데이트 2021.08.30 16:22

비가 내리는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비가 내리는 지난 27일 서울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아직 여름은 끝나지 않았다. 연이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음 달 3일까지 전국적인 비 소식이 예고됐다. 이 기간 최대 300mm가량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엔 멀었다는 의미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음 달 3일까지 저기압이 잇따라 국내에 영향을 주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강수 상황은 세 단계로 나눠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는 강한 남풍과 작은 저기압이 맞물리면서 국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됐다. 비구름대는 충청도와 전북, 경북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2일엔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대거 남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 중부 지방에서 매우 큰 저기압이 뒤따라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남북으로 강수대가 폭넓게 발달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2일에서 3일로 넘어갈 때는 저기압이 동쪽으로 이동하는 한편, 동풍이 불면서 강원 영동, 경북 동해안에 지형성 강수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저기압이 빠져나간 자리로 건조한 공기가 내려오면서 남쪽의 따뜻한 공기와 충돌하고, 이 지역에 정체전선이 발달할 가능성이 높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이 시기엔 찬 공기 세력이 워낙 강해 정체전선이 그대로 머물기보단 남쪽으로 빠르게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의 강수 예상 시나리오. 자료 기상청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의 강수 예상 시나리오. 자료 기상청

이에 따라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저기압이 통과할 때마다 최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 이 기간 시간당 50mm 이상의 강수가 동반되겠다. 저기압이 지나가는 중심 지역에는 200~300mm, 그 밖의 지역은 100~150mm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예상 강수량과 비가 내리는 지역은 변경될 수 있다.

현재로썬 뜨거운 수증기 유입 후 저기압 통과, 그리고 찬 공기 유입에 따른 정체전선 강한 발달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충청과 전북, 경북 지방 위주로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저기압이 지나간 뒤인 다음 달 2~3일께 동풍의 영향으로 영동 지방 중심으로 강한 비가 한차례 내리겠다. 산간과 계곡에선 짧고 강한 비를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ㆍ중반까지도 한 차례 저기압이 발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아직 여름철을 상징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하할 경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우진규 예보분석관은 "다음 달 3일 비를 끝으로 가을이 온다고 보긴 어렵다. 여름이 아직까진 남아있는 것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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