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테슬라 “전기차 화재, 내연기관차보다 훨씬 적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GM의 리콜사태로 전기차의 안전성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전기”차가 내연기관차보다 화재 발생이 훨씬 적다는 테슬라의 보고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27일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Inside EVs)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0 임팩트  보고서(2020 Impact Report)’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화재 발생 건수를 비교했다. 보고서는 “2019년 미국에서 19만건의 차량 화재가 발생했지만 그중 전기차 화재는 극히 일부였다”고 적시했다. “2012년~2020년 테슬라 화재는 2억500만 마일(약 4억230만km) 당 1건 꼴”이라고도 밝혔다. 반면에 미국화재예방협회(NFPA)와 교통부(DoT)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발생하는 차량 화재는 1900만 마일 당 1건 꼴이다. 테슬라는 “화재 위험성을 제로(0)에 가깝게 하기 위해 배터리 케미스트리와 셀 구조, 배터리 팩 구조, 차량 수동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개선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6월 미국에서 새롭게 출시한 ‘모델S 플레이드’에서 불이 나는 등 차량화재로 곤혹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외곽 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의 ‘모델S 플레이드’. AFP=연합뉴스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외곽 도로에서 화재가 발생한 테슬라의 ‘모델S 플레이드’. AFP=연합뉴스

글로벌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도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화재 위험 가능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내연기관차에 비하면 전기차가 훨씬 안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두 차종의 역사의 차이가 크다는 사실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파퓰러사이언스는 “GM 리콜 사태로 전기차 화재 위험성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기차에만 화

재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면 오해”라면서 “오히려 경유나 휘발유를 쓰는 내연기관차의 화재 위험성은 전기차 대비 11배나 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Auto Bild) 역시 비슷한 내용의 분석을 했다. 독일에서는 하루 평균 약 40대의 자동차에 화재가 발생하며, 거의 대부분 가솔린차나 디젤차라는 것이다. 독일 국제공인시험기관 테크라(DEKRA)의 마르쿠스 에겔하프 사고연구원은 “우리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전기차의 화재 위험이

 기존 동력 자동차에 비해 더 높지 않다”고 밝혔다. 독일보험업총연합회(GDV)도 자체 통계자료에서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이 더 높다는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