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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잠실에 월셋집 구하고, 퇴직금은 TDF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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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5면

자산 1억, 월 수입 1000만원 전문직, 직장 서울로…강남3구 살고 싶어

Q 대전시에 거주하고 있는 정 모(41)씨. 남편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으며,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딸과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들을 키우고 있다. 남편 직장이 이전해 내년 2월 서울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당장 서울에 내 집 마련하기는 부담이지만 곧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들을 생각해 강남 3구에 터를 잡고 싶은데, 전세나 월세 중 어떤 게 나을지 알고 싶다. 전업맘이 되기 전 근무하던 직장에서 받은 퇴직금이 방치돼 있는데 어떻게 굴리면 좋을지, 예·적금 외에 투자 경험이 없어 현재 보유 중인 현금 자산을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고민이다. 이제 40대에 접어들면서 노후에 대한 불안감이 들어 상담을 요청했다.

정씨는 내년 2월 서울로 이사할 계획이다. 강남 3구에 터를 잡고 싶다면 대치동보다는 잠실동을 추천한다. 전세자금대출도 5억원 한도로 최대 80%까지 가능하지만 일정 부분 월세 부담은 감당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리금 보장상품으로 운영 중인 IRP 계좌는 TDF(타깃 데이티드 펀드) 등을 활용해 좀 더 적극적으로 굴리고 부부가 각자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개설해 자금을 운용하자.

재산리모델링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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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자금대출 5억원 한도 최대 80%=정씨가 고려 중인 이사 후보지는 송파구 잠실동, SRT 수서역과 가까운 강남구 일원동, 학원가와 가까운 강남구 대치동 등이다. 송파구 잠실동의 전용면적 85㎡(25.7평) 규모의 전셋값은 13억~15억원 수준이다. 현재 정씨는 대전의 전세금 3억9000만원에 현금성자산 1억1000만원을 더하면 보증금 5억원을 마련할 수 있다. 전세자금대출은 일반적으로 전세보증금의 80% 이내이며 최고한도 5억원 정도다. 원하는 지역의 월세의 경우 보증금이 얼마냐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보증금 5억원에 월세 240만원선이다. 강남구 대치동의 오래된 아파트도 비슷한 가격이나 잠실동은 욕실 수가 2개이고 지하주차장이 있다. 정씨 가족이 4명인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환경이 좋은 잠실동을 추천한다.

◆ISA, 부부 각자 명의 개설을=정씨 부부는 우선 일정 부분 비과세와 저율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부터 가입을 권한다. 매년 2000만원, 최대 1억원 한도로 최소 3년간 가입이 가능한 ISA를 부부 각자 명의로 개설하자. 예금부터 ELS(주가연계증권), 국내외 펀드 등 다양한 상품으로 운용할 수 있다. 소득에 따라 비과세 한도가 200만원, 400만원으로 나뉘고 비과세 한도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 된다. 손익통산도 가능하다. 일임형, 신탁형, 중개형 중 본인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고 비대면 채널로 가입하면 더 유리하다.

정씨는 4년 전 퇴직하면서 받은 퇴직금을 8000만원 정도를 IRP에 원리금 보장형으로 보관 중이다. 해당 계좌는 55세까지 최소 15년 이상 장기투자해야 하므로 TDF 등을 활용해 좀 더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좋겠다. 개인연금은 부부가 각각 준비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소득의 15% 내외로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2~5년내 서울에 주택 마련 계획이 있어서 기본 보험료를 낮추고 향후 추가 납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준비하자. 현재 가입 중인 보험이 80세까지만 보장되므로 100세 보장으로 부족한 부분을 추가하자. 암, 심뇌혈관 진단금 위주로 보험료 20만원 정도면 합리적이다. 또 외벌이 가정인 만큼 남편의 사망보장이 가능한 종신보험을 추가하길 권한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688, asset@joongang.co.kr)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10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왼쪽부터)

양해근, 조현수, 김지훈, 김동원(왼쪽부터)

◆  재무설계 도움말=양해근 삼성증권 부동산팀장, 조현수 우리은행 양재남금융센터, 김지훈 온에셋 팀장, 김동원 푸르덴셜생명보험 열린지점 Executive LP
◆  후원=미래에셋증권·하나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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