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 항암치료 중단 김철민의 기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개그맨 김철민.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개그맨 김철민. 사진=김철민 페이스북

항암 치료를 중단한 개그맨 김철민(54)이 기적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하루가 선물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유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김철민이 지난해 12월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해 이문세의 ‘옛사랑’을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쾌차해서 다시 무대에 서길 바란다”, “무대에 서는 모습 꼭 다시 볼 수 있길”, “기적은 일어날 것이다” 등 응원 댓글을 남겼다. 김철민은 네티즌들의 댓글에 일일이 ‘좋아요’를 누르며 감사함을 전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항암 치료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폐암 4기 투병 생활한 지 2년이 조금 지났다”며 “현재 몸 상태는 항암 치료를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동안 12번의 항암, 5번 경추 교체 수술, 70번의 방사선 치료, 10번의 사이버 나이프 치료. 현재 2시간마다 진통제 주사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온몸으로 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태지만 포기하지 않고 잘 버티고 있다. 끝까지 버티겠다”며 의지를 다져 많은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철민은 지난 2019년 8월 폐암 4기 판정을 받았다고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그는 같은 해 11월 폐암 치료를 하기 위해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을 복용하며 상태가 호전됐다고 주장했으나, 그로부터 10개월 뒤 부작용으로 복용을 중단하고 항암 치료에 전념해 왔다.

김철민은 2019년 10월22일 열린 보건복지부 국정감사에서 펜벤다졸 복용 부작용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후 김철민은 페이스북을 통해 꾸준히 자신의 근황과 심경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