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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증명서 출력 NO"…SKT 신원인증 서비스로 대신 낸다

중앙일보

입력

SK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DID 서비스인 ‘이니셜(initial)’. 채용 증빙 서류 제출 서비스를 추가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 블록체인 기반 DID 서비스인 ‘이니셜(initial)’. 채용 증빙 서류 제출 서비스를 추가했다. [사진 SK텔레콤]

'졸업(예정) 증명서·성적증명서·토익성적증명서'
취업준비생들이 입사 지원 시 반드시 준비하는 필수 서류다. 현재 다수의 기업에서는 채용 사이트로 서류 파일을 제출하고, 최종 합격 후 실물 서류를 제출하도록 한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따로 인증을 거쳐 실물 파일을 출력해야 하므로 번거로움이 따른다.

이런 과정을 생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SK텔레콤은 분산신원확인(DID) 서비스 '이니셜'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다. 일종의 채용 증빙서류 간편 제출 서비스다. 이니셜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본인 단말에 다양한 증명서를 발급·저장·제출할 수 다. DID는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개인이 직접 자신의 정보를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정보 침해의 우려가 적다.

지원자는 이니셜을 이용해 주민등록 등·초본, 국민연금 가입자 가입증명서, 장애인증명서, 사업자등록증 등의 전자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다. 대학 졸업(예정)·재학·성적증명서, 토익 성적표도 간편하게 발급받고 제출할 수 있다. 상장이나 활동증 등 기타 서류도 이니셜 앱의 촬영 기능으로 제출이 가능하다.

채용 담당자도 채용 과정에서의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은 지원자가 접수한 증빙서류의 위·변조 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제출된 문서의 일련번호를 발급 사이트에서 개별 확인하거나 증명서 발급기관을 통해 확인해야 했다. 이를 위해 단기 인력을 채용하거나 검증 기관에 비용을 지불하고 의뢰하는 경우도 있었다. SKT는 "향후 채용과정에 이니셜을 적용하는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SKT는 연내 행정안전부와의 협의를 통해 조회·제출이 가능한 전자증명서의 제공 범위를 현재 100여종 수준에서 300여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제증명 발급 대상 대학을 현재 165개에서 연내 30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오세현 SKT 인증CO(컴퍼니)장은 “여전히 종이 문서 제출과 수기 검증이 빈번한 채용 프로세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어 가겠다”며 “종이 소모와 같은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DID 기술을 기반으로 ESG(환경, 사회, 기업구조)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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