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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글게 둥글게’ 동요 작곡가 이수인씨 별세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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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이수인

이수인

‘앞으로’ ‘둥글게 둥글게’ ‘솜사탕’ 등 500여곡의 동요와 ‘고향의 노래’ ‘별’ 등 150여곡의 가곡을 만든 작곡가 이수인(사진)씨가 22일 별세했다. 82세.

경남 의령 출신으로 서라벌예술대학 작곡과를 졸업한 고인은 1965년 마산 어린이방송국 어린이합창단과 한국 최초의 어머니합창단을 창단했다. 1981년 KBS 어린이합창단 단장을 맡은 데 이어 1990년 동요 작곡가 단체 ‘파랑새창작동요회’를 창립해 한국 동요 문화 발전에 기여했다.

대표곡 ‘앞으로’는 1969년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을 기념해 아동문학가 고 윤석중 선생이 쓴 가사에 고인이 곡을 붙여 만들었다. 한국아동음악상(1978), 대한민국 동요작곡 대상(1988), 반달 동요대상(2000)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수필가인 부인 김복임씨와 아들 문규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장지는 경남 의령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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