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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나는 저격한다

중앙일보가 2030과 함께 '저격'을 시작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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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혜리 기자 중앙일보 논설위원

미래를 이끌어갈 2030세대가 권력을 쥐고 있는 586세대를 비롯해 지금 이 사회를 이끌어가는 기성세대를 향해 도발적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저격' 칼럼을 8월 23일부터 시작합니다. '저격'은 구세대가 생물학적 나이를 내세워 2030의 간판만 소비하는 뻔한 글쓰기가 아닙니다. 대신 2030 눈높이에 맞지 않는 비상식적 정책, 또는 구태·구습을 옹호하는 구세대 기득권층을 정면으로 저격하며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낼 예정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2030은 인류의 탄생에서부터 늘 있어온 그저 젊기만 한 신세대가 아니라 진화한 전혀 새로운 인간입니다. 스마트폰을 무기로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는 동시에 소비 주력세대가 되면서 가장 능력 있는 리더세대로 활약 중입니다. 지금까지는 주로 소비 분야(미디어 소비 포함)에서만 일부 힘을 발휘했지만 지난 서울시장 선거의 '청년유세단' 흥행 등에서 볼 수 있듯 이제는 정치적 영역, 아니 그 이상으로 영향력을 점점 확장하고 있습니다.
달라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2030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적극적으로 배우고, 기존의 상식을 바꿔야 합니다. 옛 잣대와 상식으로 2030을 가르치려 하는 대신 끊임없이 학습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저격' 칼럼을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저격'의 형식만큼이나 필진의 면면도 파격적입니다. 이미 검증된 젊은 논객도 포함돼 있지만 힙합 뮤지션과 동양 철학자, 유명 정치인과 무명의 전직 사무관, 페미니즘에 할 말 많은 남녀 등 이 세대의 목소리를 가장 날 것으로 낼 수 있는 필진이 대거 합류했습니다. 기존 레거시 미디어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인물들의 등장만으로도 이 세대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가감 없이 전달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23일(오늘) 류호정 정의당 국회의원의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저격을 시작으로 매주 월~금요일 매일 한 명씩 저격합니다. 24일 엘리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저격, 25일 마미손이 ○○○에게 묻는 궁금증(당일 공개), 26일 이준석의 이인영 통일부 장관 저격, 27일 로커 최일환(크로커다일)의 신대철 저격이 이어집니다. 저격당한 당사자의 논리적 반박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반박을 보내오면 함께 실을 예정입니다.
그다음 주에는 조국과민족(필명)의 이재명 저격, 노정태의 이낙연 저격, 박한슬의 정은경 저격 등이 대기 중입니다.
고정 필진뿐 아니라 또래 독자들도 중앙일보 사이트 댓글을 통해 지지와 반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논리를 편 댓글을 선정해 매주 목요일(9월 2일부터) 중앙일보 지면에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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